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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9
이 글은 11개월 전 (2025/6/16) 게시물이에요

내가 원래 이런얘기 꺼내는거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익명의 힘을 빌려얘기하면 그나마 좀 나아질까 싶어서 애기하러 왔어.


우리아빠가 딱 전형적인 한국아빠 스타일이야

가부장적이고 말투가 거의 명령조로 말하는 스타일이고("야 물 가져와","야 라면이나 끓여","야! 이거 차에 좀 실어")

가사일이야 뭐 바라지도 않어.

옛날사람이니까 그려려니 해.

근데 여기에 폭력성까지 있다? 진짜....어질어질함.

우리아빠는 평소에는 과묵하다가 화가 치밀어 솟으면

눈에 뵈는게 없는 사람이야.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물건 던지고 욕날리고 뭔가를 죽도록 패거나 깨 부셔야 진정이 되는 사람이야.

가끔 그런 아빠가 무서워서 방문 잠그고 있으면

식칼이든 망치든 뭐든 갖고와서 문 고리 뿌수려고 하는 사람이야.


요즘은 다행히 이런게 없으니까 걱정은 하지 말어~ㅎㅎㅎ

글구 아빠가 이젠 할아버지 소리 듣는 나이대라 옛날처럼 저렇게 힘이 남아돌지도 않고...

(내가 아빠성질을 건드리는건 아지니만) 웬만해선 사람 성질 안건드리면서 살아서 딱히 걱정은 안해도 될것같어

만약 무슨일 생기면 경찰서랑 여기로 SOS칠께


아무튼 내가 이런얘기 하는거 안좋아하는데 

본론얘기하려고 얘기했어.


내가 요즘 꿈을 꾸는데 며칠째 계속해서 꿈을 꾸고있거든?
그런데 항상 꿈이 좋지 않아. 기분 더럽게 나쁜꿈이야.

그러다가 오늘 진짜 기분이 좋지않아서 도중에 확 깼는데 

땀이 비오듯 나더라(뭐 어제밤,오늘 새벽에 비와서 습한것도 있지만)


꿈이야기를 하면

꿈에 나랑,언니랑 아빠랑 거실에서 티비보면서 주말을 보내고있고

엄마는 주방에서 저녁준비를 하고있었어

한창 티비를 재밌게 보고있는데 언니가 이불덮는걸 좋아해서 이불을 덮고있던 상태였거든?
근데 언니가 자세를 이리저리 바꾸면서 이불이 들썩이니까

아빠가 불편했나봐. 그럼 그냥 "그만 뒤적여라 먼지난다"하면 되는걸

방에서 자기가 덮던 이불을 가지고와서 마구 펄럭이는거야 이불장난하는 애기마냥

그래서 내가 처음엔 핀잔주고 두번째에서는 화를 크게 했는데

(내가 그렇게 화낸것도 아님. "베란다 있는데 거기가서 털면 되지~ 왜 여기서 털어"라고 했음)

아빠가 나를 발로 차고 주먹질 하고 그랬어

집에 여자식구밖에 없으니까 (위에 오빠 있는데 오빠는 장가갔어)

아무도 아빠를 못말리는거야

아빠의 무자비한 폭력에 코피터지고 입술터지고 이마 찢어져서 피가 펑펑 나는데도 

아빠는 폭력을 멈추지 않았어.

내가 웅크리고 있었는데 내가 잠깐 기절했었나봐. 

그제서야 폭력을 멈추고 "OO리에 피도 안마른게 대들고 있어"하고 밖에 나가버렸어.

엄마랑,언니랑 와서 구급상자갖고와서 막 나 피닦아주고 그러는데

나는 "나 이제 면접 어떻게 봐! 내일모레가 면접인데! 이렇게 멍나고 줘 터진얼굴로 어떻게 면접을 봐!"하고 엉엉 울었거든?
그리고 면접관에게 영상 통화 해서 "저 아빠한테 아무이유없이 맞아서 얼굴이 장난 아니에요. 그래서 저 면접 못봅니다 다른 분에게 기회주세요"하고 확 끊어버렸음.

그러면서 엉엉 울다가 꺴는데


진짜 꿈이지만 기분 더럽게 안좋아. 

현실에서도 화 폭발하면 그럴것 같은 사람이라 더 기분이 좋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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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마음아프다 지금은 안그러신다곤 얘기하는데 쓰니 무의식 한 켠엔 그게 아직 상처로 남아있어서 꿈에 나오나봐 잘 극복하고 마음 비워내는 날이 오길 바라
1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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