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어이가 없기도 하고 정말 친할머니 맞으시나 싶으셨던 건
아빠 병간호 중인데 아빠 식사를 잘 못하셔서 한 술 다 떠서 먹여드려야지 드시는 상황이었어
어찌보면 좀 밥투정처럼 식사하기 싫어하시는 상황이라 그렇게 해드리고 있는데
친할머니 혼자서만 식사중이셨었고 아무도 밥 못 먹고 있는데
할머니가 나보고 '아빠 식사 못하시면 너도 먹지 말아라' 이러시는 거야....
아직까지도 상처인데 그 이후에도 5년 가까이 맛있는 거 사들고 가서 할머니 드리고
나도 모르게 상처 받아놓고 아닌 척 했던 건지 그러다가 또 과일가지고 과일 왜 가져가냐고 호통치셔서
그 이후로는 아예 안 가게 됐는데
정말...먹는 걸로 이러는 게 이렇게 서러울 수가 없어서 5년 가까이 갈 때마다 밥도 새모이처럼 먹고..체하거나 할머니가 나 싫어하실까봐 그랬던 거 생각하면
내 자신이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더라...엄마도 내 편이 아니라서 지금까지도 서글픈 거 같아
나 결혼도 안 해봤는데 왜 시집살이 겪은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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