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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41
이 글은 9개월 전 (2025/6/19) 게시물이에요

엄마는 초졸이고 고아로 자라셨고 여러모로 콤플렉스가 있으셔 지금은 은퇴하고 방통중 다니는 중이시고

난 지방 전문대 졸업하긴 했는데 전공 이외의 예체능을 독학해서 직업 삼음 현재 억대 벌고 있고

내가 얼마 전에 파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거든 아빠는 나랑 통화할 때마다 괜찮냐고 내 걱정을 하는데

엄마는 친오빠가 보내준 혼수 TV는 어쩌냐길래 욱해서 이 집 가전 내가 다 샀는데 내가 그 TV 하나보다 못해? 이렇게 말했거든

엄마는 그게 자길 무시했다고 생각했나봐 내가 해놓은 거에 엄마가 얹혀사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해석했더라고

그러면서 파혼한 건 니가 잘못한 거 맞잖아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고상은 무슨 얼어죽을 고상 니가 그렇게 똑똑하냐고 (전혀 상관없는 얘기 끌고오는 게 특징임) 어쩌고 저쩌고

아직까지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기고만장하면 안된다고 은근히 도트뎀 넣는 중

모르겠다 엄마랑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의 밑바닥을 봐버린 느낌이야

어찌저찌 얼렁뚱땅 화해는 했는데 도저히 회복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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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그 정도로 밑바닥까지. 상황이 속상해서 그러신듯한데. 예민헤 보인다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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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둘다 예민한 걸 필사적으로 숨기고 사는데 특히 엄마는 한번 터지면 상관없는 일까지 끌어와서 어떻게든 상대를 상처입히려고 하더라고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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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나는 아빠가 그래.. 심지어 자기가 상처준것까지 다기맘대로 해석하고 기억해서 내가 잘못한 사람 만들더라고.. 자기 생각 마음 다 알아줘야하고 자기 위주로 돌아가야하고.. 난 지쳐서 걍 얘기안해ㅠ 토닥토닥 넘 상처받지마...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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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렇더라 내 자식이 잘 살아야 하지만 동시에 자기보다 높아지면 안되고. 뭘 어쩌라는 건진 모르겠는데
그냥 같이 살더라도 감정적으로 적당히 거리두고 너무 많은 속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특히 내 포부나 미래 계획같은 거
내 꿈을 조롱 거리로 삼는 거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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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토닥토닥.. 우리 엄마랑 진짜 똑같네 특히 댓글
우리 엄마도 화난다고 어떻게든 상처입히려고 발악함 그렇다고 연끊는 것도 아냐
자식은 상처입으면 입은대로 잘 지낼 거라 생각하는 듯 자식마음엔 피멍이 드는건데..
피해의식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먼저 공격해놓고 내가 받아치면 이성잃고 폭언하더라 논리라는 게 없어 그냥..
속으로 무지한데 못되기까지해서 좋겠다 이러고 말아버려 난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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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0살 때 부모님 이혼하고 할머니한테 학대 받으면서 자랄 때도 난 내 인생은 내 인생이라 생각하면서 부모님 원망한 적 없었어
지금도 그땐 어쩔 수 없었고 내가 나와서 그나마 네가 잘된거고... 뭐 다 이해해 두분이 이혼 안하길 바란 건 아냐
그래도 최소한 어른이면 어른답게 굴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식 이겨먹어서 뭘 어쩌고 싶으신건지
물론 나도 예민한 건 맞지만. 내가 엄마를 고쳐쓸 것도 아니고 그냥 할 수 있는 도리만 최소한으로 하면서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 듦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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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쓰니가 속상하겠다
어머니께서 성장해 온 환경이 쓰니와 다르니 고치려고 해도 힘든 고질적인 부분은 있겠지만 본인만의 방식으로 쓰니를 사랑하고 있을거야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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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엄마가 날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는 인정욕구가 있는데 그게 번번히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 게 가장 견디기 힘든 것 같아
애초에 큰 기대 없었고ㅎㅎ 조용히 성공해야지 라는 생각만 든다 고마워 위로해줘서

9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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