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방금 비슷한 글 썼다 지운익인데 어차피 익명이니까 터놓고 써보려고 지우고 다시 쓰는거야
우리 이모할머님이 그 지역 정치인들도 찾을 정도로 꽤 유명한 무당이셨대 그런데 나 태어나서 처음본 날 부모님한테 나 결혼하기 전에는 절대 장례식장 데려가면 안된다고 경고하셨다더라 부모님이 진지하게 안받아들이니까 들고있던 물컵을 깨질 때까지 내리치면서 계속 말했고 손 다쳐서 피나는데도 절대 가면 안된다고 수십번을 강조하셨대
계속 안가다가 딱 한번 중학생 때 아빠 지인분 장례식장에 따라 갔었는데 (그때도 장례식장 주차장에만 있었어) 2일뒤에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오른쪽 쇄골이랑 상완골 골절에 뼛조각이 폐 구멍까지 낸 사고 당한 뒤로는 지금 31살인데 단 한번도 장례식장 근처도 안갔었거든?
근데 결혼 이야기 나오는 애인 친할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어 심지어 중학생 3년 내내 키워주신 분이래 애인은 꼭 와줬으면 하는 눈치고 나도 가서 조문하고 친지분들에게 인사드리고 하는거 예의인건 아는데 .. 하 무서워서 도저히 가지를 못하겠어 ㅠㅠ 엄마도 펄쩍 뛰면서 말려
이거 말해도 될까? 애인 집 교회다니고 모태신자고 나도 애인 따라서 교회다니고 있어 목사님한테라도 상담해볼까? 아 뭘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ㅠㅠ 마음 같아서는 내일 혼인신고 먼저하고 같이 가자고 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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