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면서 전애인이 본인 여동생 얘기를 많이 했었는데
그게 난 속상할때가 많았거든
예를 들어서 내가 비타민을 사줬는데 앞으로는 자기 여동생이 사줄 수 있으니까 안사줘도 된대. (여동생이 약사) 나중에 또 다시 비타민 얘기 꺼내면서 약사한테 리베이트 받으라고 그러더라
여동생이 어떻게 입었었는데 예쁘더라, 힐신었을 때 예쁘더라, 너도 힐 신었으면 좋겠다, 그러기도 하고
나한테 위험한 일이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더니 10년 전에 자기 여동생한테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여동생이 걱정돼서 엄청 화가 났었다는 얘기를 해서 나도 그냥 같이 여동생 걱정해줬어
그리고 전애인이 여동생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내가 전애인이 여동생 얘기 시작할 때를 예상할 수 있었어. 나중에는 아, 이제 곧 약사얘기 하겠구나 생각들면 진짜 약사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이제 여동생 얘기 하겠구나 생각하면 진짜 자기 여동생 얘기 하더라구.
같이 누워있는데 자기는 정말 좋아하면 팔을 깨물어서 여동생 팔 깨물고 그런다고.. 그래서 내 팔도 깨물고 싶다고 그러기도 하고
여동생이 아니라 누나같은 애라고.. 여동생이랑 엄청 친한 오누이였어. 나는 사실 처음에는 가족이랑 그렇게 친하고 사이좋은 모습이 좋았었던 거였지만..
전애인이 날 좋아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은 너무 서운해지더라. 여동생이 이상형인 것 같은데 왜 나를 사귀는 건지 물어보고 싶었을 정도였는데 그건 이성으로 꾹 참았었어
한 달 정도 참다가 결국 여동생 자랑 그만하라고 폭발했는데.. 그런 말을 내 입으로 해야 하는게 너무 비참하더라ㅠ
폭발하고 일주일 쯤 뒤에 다른 얘기 하다가 갑자기 전애인이 자기는 자랑한게 아니었는데 내 자랑의 기준이 낮아서 나한테 그렇게 들렸던것같다고 하던데 그런 말을 하는것도 너무 싫었어
내가 횡설수설 쓴 것 같은데..
아무튼 헤어지고 나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드라마, 영화를 볼 때 오빠와 여동생 관계가 나오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너무 아파
헤어진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서럽다ㅠ 구멍뚫린 것 같아
생각을 거치기도 전에 보거나 듣기만 해도 속이 상해ㅠ
그 때 여동생을 질투했었던 내가 끔찍해..ㅠ 그런 연애를 했던 내가 싫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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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애인이랑 밥먹고 정산하는데 조금 찌질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