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2년간 같은 반 남자애 좋아했었고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였어
짝사랑한 애들이 다 남자야
근데 항상 내가 동경했던 여자애들이 있거든? 여러 명인데
한 명은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여자앤데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완벽한 애였어 춤도 잘 추고 연예인 하려고 태어난 느낌
내가 엄청 좋아했어서 옷도 따라입고 솔직히 좀 따라했었어
얘는 멋있다!라고 생각한게 컸어
그러고 재수할때 같은학원 다니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얘는 좀 성격도 싸가지없고 지밖에 모르는 애였는데
그냥 왠지 좋았어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함
자주 가끔 생각나 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그래
또 대학교 1학년 때 같이 교양 들었던 여자애 한 명 있는데
얘는 막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왠지는 모르겠음
애가 좀 둔하고 느리고 그런데 내가 자꾸 나도 모르게 챙기고 있더라
너무너무 신경쓰여 솔직히 남자애 두명 짝사랑할땐 이정도로 디테일하지도 않았고 그냥 몸이 끌린다 이거였지 막 순수하게 좋아하진 않았는데
여자애들하곤 뭘 몸으로 해보고 싶단 생각은 안 들고 그냥 좋아... 남들이 이성 좋아할 때 느끼는 기분을 내가 여자애들한테 느끼는 거 같음
개답답하다 내가 늘 좀 아 이런 말 좀 이상하게 들릴 거 같은데 좀 항상 정석대로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거든? 이 말이 상처라면 미안 근데 내 생각이 그랬어 나는 당연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서 남친 만나고 결혼하고 애도 낳고 내 인생이 평탄하게 흘러갔으면 좋겠었는데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솔직히 그냥 친구 좋아하는 느낌으로 좋아하는 거 아닌거 이미 아는데도 인정하기 싫어 그냥 우정이었으면 좋겠다
내 맘을 아는데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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