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출근이 6시라 보통 출근길에 사람이 없단말이야
에어팟 끼고 걷는데 앞에 나 말고 다른 사람 그림자 있길래
내 뒤에 다른 사람 걷고 있구나는 알고 있었거든??
근데 그 사람이 내 가방 확 낚아채는 거임
놀라서 폰이랑 에어팟 케이스 들고 있던 거 떨어트리고
뒤도니까 좀 젊은 할머니?가 계셨음
할머니가 자기 거라고 주라고 하는데 나 놀라서
왜이러세요 이 말밖에 안 나오고
실랑이 하다가 할머니가 가방 안에 보여달래
그래서 가방 안에 제 유니폼이랑 파우치밖에 없어요 하고
보여드렸지
그랬더니 갑자기 미안하다고 우셨어......
순간 치매 환자인가 싶어서 무슨 일이냐고
제가 도와드릴 거 있냐고 뭐 찾으시냐고 물어보는데
미안하다고 몇 번 말하더니 울면서 뒤돌아가는 거야
나 일단 떨어트린 거 줍줍하고 따라가서
경찰 불러드릴까요?? 연락처 기억나는 거 있냐
연락해드리겠다 했는데 그냥 내려가심
나도 출근해야돼서 그냥 갔는데 아직도 좀 걱정돼
가끔 실종자 문자 오는 것도 떠오르고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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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기사님 제외 아무도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