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이랑 두번째 이별을 했어
혹시 몰라서, 상대 엠비티아이는 ISTP야
1년 반 정도 만났고
첫번째는 1년 쯤 됐을때 내 사랑이 본인 사랑 보다 커서 부담스럽다는 이유였고 갑작스럽게 카톡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통보 하고 다음 날 바로 헤어지자고 카톡이 왔었어 근데 내가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서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고 만나서 대화하다보니까 본인이 대화가 너무 부족했던것 같다 다시 잘해보고 싶대서 재회를 하게 됐었어
두번째는 1년 반 째인 얼마 전에 갑자기 마음이 식은것 같다 예전 같지 않고 이런 마음으로 더 만나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으니 그만하자고 카톡이 와서 나도 더 이상은 못 참겠어서 나도 더는 참아주고 싶지 않으니 여기까지 하자고 하게 됐어
사실 이 전에도 기분이 나쁘면 잠수 탄 적도 있고 한 달에 3번정도 만나면서 데이트는 항상 집에서만 했었고 전애인 기분이 어떤지 항상 살피면서 눈치 보는 내 자신이 좀 불쌍해져서 나도 그만하고 싶었던것 같아 저렇게 말해도 내가 당연히 기다려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비참하기도 했었던 거 같아
근데 헤어지고 3일 뒤에 돌려줄 내 물건이 있어서 잠깐 집 앞에서 보지고 해서 나갔는데 본인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적도 없고 1년 이상 만난것도 처음이라 자기 마음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눈물 흘리면서 얘기하더라구 근데 내가 헤어질때 보냈던 카톡을 보고 내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어서 붙잡진 못 하겠대 대놓고 후회한다고 말은 안 했지만 조금 많이 힘들어보였어 근데 난 감정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라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널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니까 알겠다고 고마웠다고 행복하라고 말하고 가더라고
근데 잘 얘기하고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 성격에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마지막에 잘지내라 고생했다 얘기하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이 사람 다시 만나도 전과 똑같을까? 아니면 한 번 더 연락해서 앞으로 서로 어떻게 노력해서 잘 지낼 수 있을지 얘기해보는게 좋을까?
감정적으로는 지금 많이 지쳤지만 아직 그 사람 많이 좋아하고 있고 다정하진 않았지만 같이 있으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었어서 너무 고민이 되는것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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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빼몸 이런거 요즘 많이 보이던데 나도 궁금해짐 이정도면 솔직히 어때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