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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04

조현병 때문에 방황하다가 34살이 되어서야 식품공장에 품질관리팀으로 입사했어.

그 전동안 놀다가 34살에 직업을 구한 건 아니야

사실 내가 4년제 전자공학과 전공자인데 그땐 컴퓨터를 전기 전자보다 더 좋아했을 때라서

컴퓨터랑 연계해서 임베디드 프로그래밍 회사에 취업했었어. 근데 그 회사가

나 빼고 전부 석박사급 연구원인 회사라 일이 어려워서 고생하다가 8개월만에 때려치우고 나왔어.

그 회사 때려치우고 내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계속 일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져서

2년동안 놀다가 뒤늦게 29살에 웹개발자로 직종전환해서 취업했었는데

거기가 말도안되는 악덕기업이었어. 25살 즈음에 조현병이 생겨서 약을 꾸준히 먹고있는데 병원도 제대로 못 가게 했고

결정적으로 주7일 12시간 이상 일시키고 밤샘근무까지 시키는 회사라서 약을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조현병이 재발해서

그 회사를 어쩔 수 없이 그만뒀는데 임금체불, 퇴직금체불을 당했어. 게다가 4대보험이 안되는 회사라서 더 좋은 회사로 이직도 어렵게 되었어.

*

안정적인 직장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임금체불 당하는건 화가 나서 공무원공부를 준비했었는데

시험은 1년만에 붙었는데 면접에서 2번 연속 떨어졌어.

나중에야 안 사실이지만 거기서 날 떨어뜨린 이유는 조현병이라서 일을 못 할 거라는 편견 때문이었어.

근데 난 그걸 눈치채지 못했고, 내 부족한 경력 때문일거라 생각했었어.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경력이 있긴 했지만 4대보험조차 안되는 회사였고, 컴퓨터 개발자 일이 공무원 일과는 차이가 크잖아.

그래서 공공인턴 준비해서 붙었고, 공공인턴 일하면서 공무원 준비했었는데 일하느라 성적이 떨어져서 그땐 필기시험을 떨어졌었어.

공공인턴 일 끝나고 나서야 다시 공무원 필기시험 도전해서 합격했고, 최종적으로 공무원 되는 것에 성공했어.

조현병 환자가 공무원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비밀이야.

*

공무원로 일했었는데 솔직히 조현병 환자가 공무원 일 하기가 많이 힘들어. 사람 상대하는 일을 조현병 환자가 해낼 수가 없거든.

능력부족으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2년만에 공무원 때려치우고 그때가 34살이었는데 바로 식품공장 취직했던 거야.

*

34살이 되어서야 입사한 그 식품공장은 38살, 경력 3년 6개월차에 올해 2월부로 회사가 힘들어서 정리해고를 당했고, 퇴직금을 체불당한 상태였어.

그 상태에서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내일배움카드로 전기기능사 수업을 들었고, 전기기능사 필기 합격,

그리고 전기기능사 실기 준비할 때 식품산업기사를 같이 준비해서 전기기능사 실기랑 식품산업기사 필기 둘다 합격했었어.

근데 그게 문제였어. 식품산업기사 필기를 2025. 8. 27에 사실상 합격했고 전기기능사 실기를 2025. 9. 3. 에 사실상 합격했는데 (사실상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아직 최종 발표를 확인하지 않아서야. 전기기능사는 아직 최종 발표가 나지도 않았고)

그러고 나서 조현병이 다시 시작됐어.

*

난 분명히 조현병 약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먹었거든?

사실 전기기능사 실기 준비할 때 전기기사랑 전기산업기사 필기 말고 식품산업기사 필기시험을 더 열심히 공부했던 이유는

전기기능사 과정 끝나고 실업급여 수급일까지 다 끝내고(사실 9월 15일이 실업급여 마지막날이야)

바로 경력 살려서 다시 식품공장 품질관리팀 입사해서 식품산업기사 실기부터 먼저 치고 식품기사도 치고

시간이 좀 지나고 나중에 되서야 내 학력(전자공학과) 살려서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따려고 했던 거였어.

근데 부모님은 나랑은 의견이 달랐어. 전기기능사 자격증 살려서 전기회사에 바로 취직하기를 원하셨어. 난 남자도 아니고 여자인데.

*

그래서 전기회사에 들어가려면 소방안전관리자 2급도 필요하니까 소방안전관리자 2급까지 2025년 9월 8일부터 9월 12일까지 교육 수강하고 취득하는게 목표였는데

그게 문제였어.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지니까 뇌에 과부하가 생겨서 견디지 못한 거야.

그래서 조현병이 더 심해졌고, 결국 2025년 9월 9일에 소방안전관리자 2급을 포기하고 내 스스로 정신병원에 문 열자마자 내원해서

조현병 재발 판정을 받고 왔어.

*

지금 격리치료는 필요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집에서 요양이 필요한 상태라 외부활동이 일체 금지되어 있어.

나 어떡하지? 계획이 완전 틀어져 버렸고 오랫동안 집에 쳐박혀 있어야 하니까

그 동안 경력공백이 계속 생겨서 그 이후에 취업도 안될 것 같은데...

사실 조현병 재발한 것 때문에 2년 내에 식품산업기사 실기 쳐서 필기 면제받는 혜택 받는 기간도 다 지나버릴 거 같아.

열심히 살았는데 결과가 이거라서 너무 속상해. 나 좀 도와줘.

대표 사진
익인1
개열심히 살았네 병은 나한테 있는거 아니냐?
2개월 전
대표 사진
익인1
난 그냥 서른 하나인데 백수였는데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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