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락와서 만났어
우린 해외 살거든? 헤여졌던 이유 자체도 군대가 그냥 군대가 아니라 해외 장거리 군대였기도 했고
아무튼 내가 사는 지역에 놀러왔다고 한번 커피라도 마시고 싶다고 하는데 반갑기도 한데 무섭더라.. 미안한 기억이 많았어서
만났는데 살 엄청 빠지고 잘생겨졌더라 ㅋㅋㅋ 원래 아기 곰 같았는데
어색하지도 않고, 오랫동안 본 적도 없는데 대화 주제도 비슷하고 예전처럼 배려심도 많고 따듯하기도 하고
옛날얘기 하다가 내가 이젠 30대라 우리가 만났을 때보다 이쁘지도 않다구 하니까
얘가 표정으로 물음표 엄청 보내면서 "누난 더 이뻐졌으면서 뭐라는거야?" 이러는데 이때 갑자기 더 설레더라 ㅋㅋㅋㅋ
옛날얘기 하면서 얘랑 연애할때 참 행복하긴 했지 란 생각도 많이 들고
둘다 내가 헤어지자고 안하고 계속 사귀었으면 결혼 했겠구나 여기는 모습이 씁쓸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아무튼 첫사랑 다시 만나면 보통 부정적인 기억만 남는다고 하던데 난 너무 좋았어

인스티즈앱
고딩 아내 꼬셔서 사귄 교직원, 임신 소식 들은 첫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