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나랑 애인이랑 정확히 8년 8개월 됨 동갑내기 커플임
나는 절대 지각은 용서할 수가 없고 그런 사람도 안 좋아함 시간 개념이 없으면 팍 식음
그래서 얘랑도 몇 번이고 헤어지려고 했음(대학교 시험 때도 지각, 데이트 지각 3번, 인턴으로 들어간 회사 지각)
그런데 고쳐보겠다고 했음 솔직히 안 믿었는데 사귄 게 있으니 바뀐다해서 믿고 만났는데
최근에 입사한 회사에서 9시까지 출근인데 8시까지 출근하라고 한 적이 있었음(입사 후 최초 전체 전직원 회의)
그래서 나한테 부탁하더라고 내가 7시에 기상하니까 깨워줄 수 있냐고 절대 늦으면 안 된대 그래서 알겠다고 함
그리고 담날 7시에 일어나자마자 전화했는데 안 받음 솔직히 나도 씻어야 하니까 걍 씻고 와서 전화해주기로 함(애인 집에서 회사가 도보 6분 거리임)
씻고 7시 25분에 전화함 안 받음 그 후로 20통함 안 받음 열받아 죽을 거 같았음 나도 출근해야 하는데 짜증났음
버스 타서 전화 계속 함 그러다가 7시 45분 쯤에 전화 받음 음질 꼬라지가 핸드폰이 아니라 애플워치임
알고보니까 나한테 통화 부탁하고 끊고 핸드폰 충전을 못하고 기절잠 잤대
진짜 개빡쳐가지고 버스 안이기도 해서 조용히 일어나하고 폰 끊고
점심 때 전화와서 회의 안 늦었다 그래도 ㅎㅎ 이러길래 진짜 개쏟아부었음
"니가 사람이냐 그렇게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알람도 못 듣게 폰 충전도 안 하고 나보고 전화해달라고 했으면서 진짜 뭐하는 애냐 지각하고 혼나는 건 넌데 괜히 나만 쫄리고 마음 불편한 게 뭐하는 거냐 진짜 매사 대충대충 무신경하고 될 대란 식 짜증난다 나이를 그정도 처먹었으면 똑바로 살던가 내가 니 엄마냐" 하니까
지도 듣다가 좀 그랬는지 "미안해 미안한데 솔직히 나도 이럴 줄 몰랐다" 이러고 지금 연락 안 하고 있음 연락 오는데 내가 답장 안 함 개화난다 걍 헤어질까 8년동안 고쳐질까 했는데 사람은 안 고쳐지네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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