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하면 변한단 말 많은데 4년간 만나면서 정말 한결같이 나만 봐주고 사랑해줬음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거 있다고 하면 기억했다가 무조건 다 해 주고
나 자취방 오래 비우면 겨울에 한번씩 와서 보일러 돌리고 청소도 다 해줬고
집안일도 깔끔하게 잘해서 옷 정리나 설거지도 칼같이 하는 살림꾼이었고
무조건적인 응원과 칭찬으로 자존감도 많이 올려줬고
나 혼자 살고 프리랜서라 체력관리나 돈벌이가 힘들어서 필요한 건 없는지 항상 체크하면서 챙겨주고
매번 데이트마다 정말 설레하면서 나랑 하는 건 다 재밌다면서 너무 잘해줬는데 그게 정말 단 한번의 의심도 안 들게 꾸준했거든...
대신 물론 단점이라면? 이상하게 우리는 4년 중에 2-3년이 잠자리가 없었음 이 문제에 대해선 나는 말을 못 꺼냈어 사실 정신적으로 너무 충족되니까 그런 욕구도 안 들더라
근데 이상하게 왜 나는 그사람을 그만큼 사랑하진 못했을까 그게 너무 마음이 힘들어 그 사람이 나한테 준 사랑이 그립다가도 내가 너무 나쁜 사람 같아서 다시 만날 자신도 없고 해서 시간이 흘러버렸네
그사람이랑 결혼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결혼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에게 준 사랑만큼 내가 해주지 못하는 걸 상대가 너무 힘들어하는 걸 보는 게 마음이 너무 아팠어
그리고 지금 현애인은 그보다 나은 점이라곤 재력이랑 외적인 거인데 성격적인건 많이 반대야
전 연애에 실패해서인지 뭔지 지금은 내가 엄청 매달리고 있음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나봐 그 사람이 나한테 알려준 사랑으로 뭐든 극복하려고 안간힘 쓰는 기분이 들 때도 있고
마음이 너무 심란해서 그냥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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