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애인이랑 3년정도 만났거든? 근데 사귄지 반년쯤 됐을때 동거를 시작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같이 밥먹고 애인 본가가서 술도 같이 마시고 그랬어
근데 내가 어른들한테 잘 못하는 성격이야.. 내가 외동인데 어릴때부터 한부모가정으로 자라서 엄마랑만 지냈고 심지어 엄마랑도 사이가 안좋아서 성인되고 거의 연락안하고 살거든 가정사가 너무 복잡해서 가족애? 그런것도 없고.. 그래서 주눅들어서 자라다보니 어른들이 불편해ㅠㅠ 잘 하고 싶어도 못하겠고…
애인네 부모님도 이 사정을 아시는데 힘들겠다고 이해해주시더라고!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뵙고싶었어서! 애인 어머님 생신이셔서 가기전에 백화점 들려서 화장품 사고 선물도 드리고 했는데
애인은 여동생도 두명이나 있어서 나랑 애인 애인부모님 애인여동생두명 이렇게 계속 있었는데 솔직히 너무너무 불편했어..
계속 술 더 먹자고 강요하시고 자고가라고 하시고 ㅠ 날 엄청 예뻐해주시는 건 느껴져서 너무 감사했는데 좀 숨막히더라고
쨋든 반년됐을때 그렇게 한번 뵙고 지금 3년만났는데 그이후로 뵌적은 없어..
근데 애인이 자꾸 명절이나 애인부모님생신때나 막 카톡으로 선물이라도 보내드려라 인사라도 드려라 이런식으로 강요? 하듯이 얘기를해
선물 드리고 카톡으로 인사드리는거 자체는 좋은데 말 안해도 알아서 할텐데 자꾸 저런식이니까 오히려 너무 불편해지는거야…
애인이 가끔 본가 혼자 다녀오는데 맨날 아버님어머님이 애인한테 00이(내이름) 언제오냐 보고싶다 빨리 데려와라 왜 맨날 바쁘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신다는데…. 원래 이게 당연한거야? 솔직히 결혼한것도 아니잖아..?
자꾸 명절때 같이 찾아뵈러 가자그러고… 어머님아버님 생신때도 계속 같이 가자고 하고 그래….
반대로 나는 아까 말했듯이 아빠는 뭐하고 지내는지도 모르고 엄마랑 사이안좋아서 나도 안만나는데 애인 소개시켜줄일이 뭐가있어ㅠ
그리고 직장일이 좀 많고 피곤하기도해서 좀 쉬고싶은데 자꾸 쉬는날마다 같이 가자고 하길래
내가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한번 솔직하게 말을 했어 솔직히 자꾸 그렇게 얘기하는거 좀 부담스럽고 불편한거같다고.. 아직 결혼한 사이도 아니지않냐구….
그랬더니 좀 삐진? 나한테 실망? 한 티를 내길래….
내가 이상한건가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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