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무리는 여섯 명이야 중2때 같은 반이었던 인연이 10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서로 암말 안하고 정적 흘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음..
암튼 한 달 전에 간만에 모여서 옛날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2때 얘기가 나왔어. 그때 우리 반에 진짜 막 나가던 일진 남자애가 하나 있었거든? 애들한테 돈 걷고, 담배 피고, 오토바이 타고 뭐 이런 건 기본이었어 얼굴도 반반해서 표현이 웃기긴한데 일진들 중에서 젤 잘나가는 애였음ㅋㅋ 근데 걔가 지금 헬트가 됐고 사고 쳐서 결혼 준비중이라는거야.. 애아빠 된다는게 신기하긴 했는데 내 알바 아니라 잊고 살았지
그러다 최근에 다시 모였는데, 또 그 남자애 얘기가 나왔어 이번엔 여친이 유산해서 파혼했다는 이야기였음… 그 얘길 듣고 a라는 친구가 갑자기
‘와 그 애기는 얼마나 ooo 자식으로 태어나기 싫었으면 그랬냐 ㅋㅋㅋㅋ 더 좋은 부모 찾아가면 좋겠다 ㅋㅋㅋ’ >>> 이런 식으로 막말을 한 거야…
a는 평소에도 직설적인 편임.. 길에서 겁나 시끄러운 바이크 보면 ‘저러다 뒤x는 거야’ 이러고, 길빵하는 사람 보면 대놓고 다 들리게 ‘꽁초 목구멍에 꽂아버리고 싶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극 T임 물론 우리한테는 절대 안 그래.. 위로도 잘해주고 자기 사람들 한정 엄청 다정하고 잘 챙기는 스타일이라 인기 되게 많은 스타일임
문제는 b라는 친구가 예전에 그 일진 남자애를 많이 좋아했단 사실임… 첫사랑이었고 초딩때부터 4년 넘게 걜 좋아했었어 a도 이거 알고 ㅇㅇ 그래서 b입장에선 a가 말이 넘 심하다고 느꼈나봐 그래서 다른 애들한테 a 뒷얘기를 하소연처럼 흘리고 다닌거야 뒷담까진 절대 아님 애초에 그럴 깡도 없는애고
근데 애들이 그 얘길 듣고 a한테 바로 전달한거야 ‘b가 그렇다는데 너희 둘이 좀 풀어봐~~’ 이런 식으로 ㅠㅠ 그 얘기 듣자마자 a는 b 만나려고 연락 하는데 b는 이 상황에 당황했는지 걍 잠수를 타버리고… a는 첨엔 화 안났다 했는데 자길 피하는 b에 열이 받은 상태임 ㅜㅜ b 입장에선 걍 하소연 한건데 친구들이 그걸 당사자한테 말해버려서 회피기질이 발동된 상태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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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선 대단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