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내 생일인데 금요일이거든
남친은 연차 일정한 갯수 남겨놓고 연말에 몰아쓰는 타입인데
어차피 주말에 쉬니까 금요일 연차 쓰게 하기 미안해서
에이 괜찮아~ 하고 몇달전부터 말했었는데
남친이 내 생일은 꼭 같이 보내야된다고 연차 써도 괜찮다길래
나도 말로는 괜찮대놓고 사람인지라 11월 되니 같이 보낼 생각에 기대되더라고
근데 방금 전화로 일정 얘기하면서 그날 오빠 쉬니까~ 하고 얘기했는데
내가 그날 왜 쉬어? 하면서 까먹었더라고
처음엔 장난으로 그날 오빠가 왜 쉬겠니! 하고 눈치줬는데
계속 못알아듣고 대체휴무 금요일 들어오는거 다른 주야 이러는거야
내심 서운하고 섭섭했는지 별거 아닌걸로 짜증내버렸어
오빠가 내 생일이라고 굳이굳이 쉰다고 얘기했었잖아
하니까
아 그럼 그렇게 얘기를 하지
하길래
말해놓고 까먹은건 니잖아 아 짜증나네 그냥 끊어라
이러니까 끊어 하길래 그냥 끊었어
끊고나니 충분히 까먹을수도 있는건데 이게 뭐라고 그렇게 짜증냈는지
평소에 이런 사소한걸로 안 이러는데 나도 내가 왜 그랬나 싶어서
설마 하고 달력보니 생리전이더라...
근데 이건 변명이고 핑계인거 알아 그냥 내가 짜증낸게 맞아 아씨 나 왜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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