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은 연락 자주하는거 좋아하고 전화는 진짜 좋아해 매일 아침에 모닝콜로 깨워주고 나 퇴근할때쯤 나랑 전화하려고 기다리고… 쉬는날에도 무조건 전화부터 걸어ㅠㅠ
난 원래 전화를 싫어하는데 애인 좋아해서 한달동안 맞춰줬는데 진짜 너무 피곤한거야.. 가끔은 제발 전화좀 그만했음 좋겠다 얼른 끊었음 좋겠다 이런생각까지 했어
애인을 엄청 좋아하는건 맞는데.. 나는 일끝나고나 쉬는날까지 그렇게 전화 몇시간 붙들고 있는게 너무 에너지소모가 큰거야ㅠ 전화하다보면 다른 일도 못하고..
내가 자취를 해서 일단 쉬는날에 집안일도 해야하고 혼자 넷플보거나 게임하면서 쉬고싶고 그냥 그런거 없이도 가만히 누워서 쉬고싶을때가 많아.. 원래는 친구들 연락도 에너지소모라 생각해서 쉴땐 가끔 방해금지 켜놓는 사람임 ㅠ
그래서 한달동안 참다가 솔직히 말을했거든?.. 근데 애인이 서운한 티를 엄청 내더라고.. 그래도 나한테 조금은 맞춰준다곤 하는데…
이 얘기도 방금 전화로 얘기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퇴근이 밤10시라 집가서 얼른씻고 혼자 쉬고싶은데 맨날 전화하니까.. 애인은 무조건 자기전까지 전화하는게 하루의 힐링과 루틴이라고 하더라고.. 난 그저 스트레스인데
오늘도 전화 잠깐 할줄 알고 받아서 하다가 내가 계속 아 빨리 씻어야겠다 씻고잘준비해야겠다 졸리다 일찍자고싶다 이런식으로 말을 5번도 더 한거같은데 계속 전화더하자그러고 장난식으로 이따씻어! 막 이러니까 너무 짜증나는거야
맨날 저런식으로 하다가 1시간 기본에 2-3시간 될때도있고.. 너무 힘들어서 얘기했는데 100%이해는 못하더라..
20대중반 커플이고 둘다 직장인이라 바빠… 나는 피곤해 죽겠는데 혼자 맨날 저렇게 전화하자는거보면 신기하기도하고.. 나처럼 연락 자주하는거 안좋아하는 사람 첨봤다던데 내가 이상한건가 싶네…
나는 전애인들이랑 연애할땐 항상 개인시간 존중해줘서 ~~~좀 하고 연락할게! 응 쉬다가 이따 연락해! 이런식으로 했거든 근데 지금 애인은 쉴틈없이 연락하고 전화하는 연애밖에 안해봤다고….
그냥 서로가 서로를 이해못하는거같아서 너무 힘드네 이거때문에 헤어질까도 고민돼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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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아프고 친척 돌아가셨는데 내가 못봐서 힘들다 해서 화났는데 내가 잘못한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