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살면서 사람한테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한적은 한번도 없긴 한데 (취미복싱 스파링 제외)
오늘 저녁에 애인이랑 대판 싸웠어 술자리/사친문제가 쌓여왔던게 터졌고 내가 화내는 쪽이었고 애인이 계속 사과하다가 나중 가서는 내가 잘못한게 있냐는 식으로 나왔는데
순간 머리가 엄청 뜨거워지면서 아무거나 때려 부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인이 싸울때 손버릇이 안 좋은데 그 상황에서 나한테 손 올렸으면 그냥 주먹 나갔을거같아
대판 싸우고 집에 와서도 화가 안 가라앉아서 괜히 샌드백만 엄청 쳤는데 이러니까 힘이 풀리면서 조금 진정된 느낌이 들어
이건 어느정도 폭력성이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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