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으로 써볼게
1. 건강 : 어릴때 이 빠진거 치료 못받고 성인까지 이빠진채로 살았음(어금니여서 티 안났음ㅎ), 반지하 살아서 비염+피부염 달고 살았음. 허약한 체질인줄 알았는데 그냥 환경이 진짜 극혐이었던 것임
2. 엄빠 : 여유가없으니 짜증도 자주내고 자주싸움. 돈때문에 어릴때 엄청 싸우심. 지금 좀 여유로워지니까 엄빠 싸운거 본지 5~6년 된거같음....
3. 교우관계: 친구들 노는거 다 못놀고, 친구들 사는거 다 못사고, 캐리비안 베이간다하면 못가고 어릴때 그냥 같이 하는 일들은 다 못했음. 매점가서 맛잇는거 사먹기 등등등... 뭐 이거가지고 친구 못사겼다 하는건 아니고, 깊게 사귀거나 혹은 첫인상에 자신감이 있기는 힘든 환경이었던거 같음
4 미래를 위한 공부? 취업준비 시간? 개헬난이도: 나는 대학교 내내 알바하고 학점챙겼음. 알바 안하면 시간 널널할거 알바하면 대외활동할 시간도 없고 ㅎ 공부할 시간도 부족함. 취업할 시즌되니까 대외활동 한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전문직 준비함.
나는 지금 자격증 따서 전문직인데 진짜 개 헬난이도였던게(지금 돌이켜보니 미친수준같음)
고시원 살면서 고시원 총무(하루 2~4시간 정도 고시원 일함), 학원데스크 알바(주말에만 하루에 10시간씩 함) 하면서 자격증 준비했음
총 3년 걸림. 3년간 65키로에서 45키로까지 20키로 자연스럽게빠짐(개고생해서)
지금 굉장히 자리잘 잡고 잘 살고 있는데(내년에 결혼도 하고 일급지에 집도샀음 ㅋㅋㅋ ㅠ)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은 정도의 노력을 하고 똑같은 성공을 거두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참 잘 깨달았음
예를 들어 의사라는 직업이 있으면, 누군가는 상대적인 난이도가 1인상태에서 의사가 될수도있고(실제로 재외국민 전형 등으로 부잣집들은 sky나 상위권 대학 쉽게 가기도하고, 예체능으로 빠져서 상대적으로 경쟁 난이도를 낮추기도하고...(예체능 무시하는게 아니라 특정 루트가 있다는 것 알게되었음) 해외대가서 신분세탁도 하고... 등등)
누군가는 진짜 이빨빠지는 노력을 해야만 도달할 수 있어서,
나는 그 후자의 노력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 진짜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은 존경심과 경외감이생겼달까(나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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