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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78
난 안괜찮거든
고등학교 때부터 엄청 친했던 친구가 스무살부터 안읽씹 미친듯이 하고 매번 바쁘다 바쁘다 하길래 (콜백 안함, 카톡하면 하루 이틀에 한번씩 답장함)
몇번 말도 하고 싸워도 보다가 20대 중반부터는 그럴 에너지도 아깝고 멀어져도 상관없나보다 하고 말았어
나도 연락을 곧장 봐야한다는 건 아니지만 친한 사람들 연락은 되도록 하루 안 넘기고 답장해 늦어질 거 같으면 이따 답장하겠다고 하거나 하트누르거나… 암튼 나한테 안읽씹=그렇게 중요한 사람 아님 이런 느낌이거든
집안형편으로 나는 투잡뛸 때 알바도 안하는 친구가 매번 바쁘다 죽겠다 할 때 느낀 섭섭함도 있었고 나는 어떻게든 시간 빼서 만나보려고 하는데 자기 스케줄이나 자기 체력만 우선시 하는 것 같아서 난 우리가 이젠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 안햇단 말야?
근데 얘가 내년 초에 결혼하는데 갑자기 나보고 가방순이를 해달래 … 가방순이면 하루종일 거기 있어야 하는 거 아님..?
그래서 거절했더니 갑자기 내가 너 아니면 누구한테 부탁하냐 하면서 친한친구라서 부탁한건데.. 이러면서 진짜 섭섭한 티를 내더라고
여기다 대고 너 안읽씹 계속 하는 거 보고 우리 안친한거로 알았다 할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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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난 안해줄거같아. 근데 안해주면 완전히 관계가 끊어질거같음. 난 저런 친구는 끊는게 차라리 내 정신건강에 좋다생각해서 끊어질거 각오하고 안해줄래. 그리고 그냥 말할래. 나는 이제 너를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하지않는다고, 나에게 친구는 필요할때만 찾는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마음을 헤아려주고 시간과 관심을 쏟아주는 사람이라고.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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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러게.. 20대 초중반에 그 친구랑 같이 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매번 바쁘다 핑계대길래 ‘난 경험의 차이로 멀어지기 싫다, 바쁘더라도 같이 이것저것 해보고 추억쌓고 싶다’ 했는데도 안읽씹하고 핑계대는 게 안 바뀌어서 얘는 나에 대한 마음이 거기까지구나 했거든 그 뒤로 자기 원하는 대로 느슨하게 대했는데 갑자기 우리가 몇년을 알고 지냈는데, 서로 제일 친한 친구 아니냐 하니까 황당해…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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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너는 이미 여러번 언질도 주고 노력했네. 진짜 황당하겠다ㅎㅎ 이제 너는 이 친구 없이도 너무 잘살잖아? 그럼 그냥 이대로 관계가 끝나도 변할것도 없을거고.. 근데 가방순이는 안해주더라도 결혼식은 가야할것도 같고....... 그 친구가 네 결혼식엔 안올거같은데 가는 노력과 축의금이 좀 아깝긴하다.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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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맞아.. 내가 그 친구 참 좋아했거든 학생때부터 20대 중반까지 그 친구 생일에 레터링케이크에 선물에 … 노력도 시간도 참 많이 썼던 것 같아 그러다가 어느 순간 얘는 바쁘다고 내 생일 잊어버리는 거 보고 현타가 오더라고… 그동안 돈도 시간도 더 쓴 건 나밖에 없었구나 하고… 그래도 한때 좋아했던 친구여서 얼굴 붉히지 않고 만난건데 이제 갈 길이 너무 다르나봐. 결혼식도 그냥 없는 돈이다 치고 모바일 축의 정도만 간단히 하고 안 가야겠어 ㅎㅎ.. 3이나 5면 되려나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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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속상한 일 많았겠다야. 그래도 그런 관계에서 네가 또 성장하고 배운게 있을거야. 나도 그런 비슷한 일 몇 번 겪었는데 힘들긴했어도 또 배운 점도 있더라고. 음.. 나는 그래도 10은 할 거 같거든? 3, 5하면 왠지 삐진거같고 좀 쪼잔해보이고 그런거 같아서.. 근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고 네가 아깝지않다 느낄 정도만 하면 될거같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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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에게
따뜻한 답변 고마워! 내년 29이어서 아직 주위에 간 사람이 많지 않아서 시세를 잘 몰랐어... 이 부분도 조언해줘서 고마워! 그러게. 돌아보면 많은 걸 알게 된 거 같아 나는 어떤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그 친구랑은 무엇이 안 맞았는지 등.. 수업료 냈다고 치지 뭐 ㅎㅎ 월요일 오후에 이렇게 시간 내서 조언해줘서 고마워. 우리 한 주 화이팅하자!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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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글쓴이에게
응응, 맞아. 진짜 중요한 거 배운거야. 좀 더 쉽게 배웠다면 좋았겠지만 참 인간관계가 힘들다 나이먹어도~ 나도 너랑 대화 나누면서 과거의 관계들 잠깐이나마 되돌아보고 다 나에게 도움이 됐다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어. 몸도 마음도 따뜻한 한 주 보내!!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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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난 안읽씹 신경 안쓰는 편인데 저정도 사이면 친하다고 생각안해서 안해줄듯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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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러게 나도 이제 안 친하다고 생각해서 안읽씹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쓰게 된거라… 여러 번 맞춰가자고 거듭 얘기하던 시기 다 지나가고 이제 와서 결혼할 때 서로 제일 친한 사람이지 않냐 하니까 필찾같기도 해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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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걔 그런식으로 안읽씹하고다녀서 인간관계 파탄났으니까 너한테 가방순이 부탁한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라면 안함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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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학창시절에 다른 친구들이랑은 그냥 무난하게 지내는 편이었던 거 같아 걔가 스스로 자기는 넓고 얕은 친구만 사겨봤다고 말하긴 했어.. 나는 소수의 친구한테 먼저 다가가고 되도록 관계 유지하고 싶어하는 타입이어서 나랑은 성향이 너무 다른 거 같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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