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헤어진지 1년이 넘은 전애인이 그런 애였는데 오늘따라 생각나네
헤어진지 1년이 넘은 전애인이 그런 애였는데 오늘따라 생각나네
지금 나는 아빠 항암때메 입원해서 간병중인데 옆침대에 20대 남자분이 입원중이거든. 그분 애인이 간밤에 하루 자고 가던데 그 모습이 걍 참 나를 씁쓸하게 만들어
내가 헤어졌던 이유는
전애인이 갑자기 좀 크게 다쳐서 수술을 하면서 본인 진로 앞날도 불투명해질 정도였는데
나한테 간병도 오지말라고 하고
수술 다 끝나고 퇴원했는데도 못만나게 하더라고.. 얼굴을 안보여줬어
그냥 자기 치료하는데 전념하고 싶다고 당분간 얼굴 안 보고싶다고 그래서 내심 내가 아직 얘한테는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라 성가신 존재구나 싶어서 참 많이 씁쓸했어
그때는 그사람이 이해가 너무 안 돼서 그사람에게도 화가나고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던게 생각난다..
저 일이 발단이 되어서 그후에 모든 일들이 엉겨붙고
얼굴은 못 본채 연락만 하는 단절아닌 단절을 겪으니 감정의 오해는 스노우볼처럼 커져서 결국 통보 이별당했어ㅎ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 힘들때 다 쳐내버리고 차단하는게 모든것이 회피적 성향의 전조였는데 나만 모르고 그냥 화만나고 속상했지
내 주변에는 자기 아프다고 애인이랑 단절하는 사람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넷상엔 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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