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호감이 있다는 티를 내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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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다른 부서 사람이고 난 이분 좋아한지 꽤 됐어 

점접이 너무 없고 회사가 재택을 많이해서 진짜 마주칠 일이 거의 회식 때밖에 없는데 우리 팀이랑 이 팀이랑 친해서 한 세 번 정도 회식했는데 그때마다 호감이 쌓이더라

그래서 한달 전 회식 같이 하고 뭔가 확신이 생겨서, 빼빼로데이 날 베이킹 한 거 우리 팀원 한 명이 못 와서 남은 거 드리고, 지난 주에 이번 주 출근하는 날 물어봐서 화욜날 나온다길래 어제 둘이 밥 먹고 왔어 

대화는 잘 됐고 어색한 흐름 그런 거 하나 없었는데, 원체 사람 자체가 다정한 사람이라 그냥 사람이 괜찮아서 나한테 많이 맞춰준 거 같고 뭔가 썸같은 기류는 없더라고

그러다 오늘 내가 어제 대화한 거 관련해서 생각나서 메시지 보냈는데, 좀 대화하다 이사람이 읽씹을 했어 뭔가... 음 일로 바쁘다 보니 나도 이제 사실 사내 메신저보다는 평일에도 좀 더 연락해보고 가까워지고 싶은데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절대 접점이 안생길 거 같아서, 내 명함 드리면서 좀 더 알아가보고 싶다고 말하려고 하는데 혹시 내가 너무 혼자 앞서가는 걸까? 어떻게 생각해?

[익인1]

이대로는 진전 없을 것 같아서 표현하는건 괜찮은듯! 근데 바로 알아가보고싶다 보다는 회사 밖에서도 밥 한번 먹자고 해봐 그것도 거절하면 아예 가능성 없는거니...

[글쓴이]

와 아무나 봐주길 지금 간절히 바라던 입장에서 일단 댓글 너무 고마워ㅜㅜ 요즘 진짜 일이 손에 안 잡힌다 휴우
근데 너무 뜬금 없지 않을까...? 위에 썼듯이 우리가 다 재택을 해서 자주 볼 일도 많이 없는데 갑자기 회사 밖에서 밥 한 번 먹자는 말이 조금 뜬금 없을 것도 같아소ㅜㅜ...

[익인1]

근데 이대로는 ㅠㅠ 애초에 약속잡아서 보지 않으면 접점도 없는거아냐? ㅜㅜ 친해지고 싶다고 하구 퇴근하고 맥주한잔마시자.... 그런거라두 해야할듯?? 쨌든 그것조차 아예 거절당하면 가망없는거니까... 🥹

[글쓴이]

그래서 우리가 2주 뒤에 회사 송년회 행사 그런 걸 하는데 그때... 명함 주면서 쪽지 드리려 했오 🥺🥺

[익인1]

타이밍 괜찮은데?! 송년회때 이쁘게 하고 가고 은근슬쩍 말걸어서 티 조금씩 내자...!!!!!! 응원해쥬구싶따!!!!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 ㅠㅠ 포인트 뭔진 모르겠는데 너무 고마워서 이거라도 주고 싶었어 좋아... 그러면 송년회 때 저녁 한 번 먹자고 우선 물어볼게 명함보다는...!!
사실 진짜 걱정되는 건 그렇게 말했을 때 거절당할까봐지만 그래도 점심 같이 먹은 거면 호감이 없는 건 아니겠지...? 🥺

[글쓴이]

1에게
익이나... 나 성공해써 💘💘💘

[익인1]

글쓴이에게
대박!!!!!!!!!!!! 추카해 😭😭😭😭😭😭 이런 기쁜 소식이.....

[글쓴이]

1에게
아직 그래도 지쿄보긴 하겠지만,,, 그린라이트긴 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