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출근하고 둘이 집안 문제로 싸웠는데
퇴근할즈음 엄마가 얘기해줘서 대충 상황파악하고
퇴근하고 집에 이빠랑 나 뿐이었는데 아빠가 평소에도 나한테 힘든점 속상한점 많이 말하거든
오늘도 마찬가지로 오늘 무슨 일이 있었고 속상하고 힘들고 얘기하는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근데 엄마 잘못 90퍼였음..) 있었는데
아빠가 오늘은 집에서 못 자겠다고 엄마 얼굴 보는것도 싫고 눈도 마주치기 싫다고 오늘 나가서 잔다길래 그냥 " 그래 엄마가 너무 했네" 하고 있었어
밤에 나 잠시 졸고 있었는데 엄마 퇴근하고 돌아와서 아빠가 진짜 오늘 나가서 잔다고 나가셨나봐
근데 엄마도 무시하고 동생들도 언니도 다 무시하고 평소처럼 할거하고 있길래 다급하게 일어나서 아빠 차 출발하는거 붙잡고 차에 타서 아빠 잡았다?
아빠 나가도 이 추운데 어디 갈거냐 집에서 자라 춥고 아빠 몸도 안 좋은데 어딜가냐 갈거면 나랑 같이 가자 하고 5분정도? 잡다가 아빠가 자꾸 집에 가라고 화내서 아..들어가야하나 하는데
비장의 수로 막내여동생 얘기 하면서 걔가 아빠 찾더라 하니까 바로 잡히더라고ㅋㅋㅋㅋ
그래서 아빠랑 같이 집 들어왔는데
나 되게 뿌듯 했거든
집에서도 아빠 좀 계속 기분 안좋다가 내가 앞에서 열심히 대꾸하고 알랑방귀 뀌고 기분 풀어줬는데
아빠가 막내여동생 부르더니 아빠가 왜 들어왔는지 아냐 묻더라고
동생이 언니가 나가서 붙잡았잖아
했더니 아빠가 되게 단호하게 아니. 그러더라 그러고 하는말이 너 보고 싶어서 들어왔다 하면서 둘이 하하호호 하는데
진짜 너무 서운한거야
나 오늘 되게 노력했는데
나한테는 우리집 고양이 키우는데 너 움직이지 말라고 털 날린다고 화냈단 말이야ㅋㅋㅋㅋㅋ
근데 그 뒤로 기분이 계속 안좋은데
사실 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긴 하거든
동생은 고등학생이고 나는 성인이라 어리광부릴 나이는 아닌데 솔직히 너무 너무 서운하고 속상한데
내가 과하게 생각하는건가 싶고 좀 애매한 기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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