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애인 반반데이트비용 강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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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학생이고, 너무 바빠서 알바도 못하거든. (바쁘다기 보다는 스케줄이 들쑥날쑥이라 알바를 할 수가 없음. 다만 시간이 나면 알바 틈틈이 해ㅜㅜ 쓰리잡 뛴 적도 있어. 알바 안 한 건 이번 2학기가 최초야) 반면에 애인은 졸업생이야 돈이 부족하지는 않고.. 이런 삶을 계속 유지했다 보니까 애인이 돈 더 냈긴 했어. 그래도 나는 양심껏 최대한 내려고 엄마 카드 많이 썼단 말야? 어느 날 애인이 나보고 데이트 비용 자기가 더 내는 거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언질했어. 나는 애인의 마음을 수긍하면서도 억울했고...ㅜㅜ 그리고 오늘 엄마에게 나 때문에 지병 치료도 포기했다고 통보 문자가 왔더라. 영상 쪽이라 쓸 돈이 너무 많았고, 부원들(1-2명) 챙겨야 해서 눈치껏 밥 사줘야 했어.. 전공을 포기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부모님은 반대하셔. 그냥 무탈하게 졸업을 원하시더라. 그러면 연애를 자제해야하잖아? 내가 애인한테 자주 못만날 거 같다, 이러면서 사정을 얘기하니까 "나중에 언젠가 갚으면 되지." 이렇게 말하더라고. 빌린 돈은 당연히 갚겠다만, 데이트 비용으로 더 쓴 돈조차 나중에 더 내라는 듯이 말하는 게 꽁기했어.. 나도 애인에게 미안하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한 건데, 어떻게든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조금 무섭달까. 나의 탓일까? 내가 너무 뻔뻔한 걸까? 피드백 부탁해.. 나의 탓이라면 곰곰이 재고해볼게 (데이트 비용 나 : 애인 = 4 : 6 / 최악이면 3.5 : 6.5, 내가 여유로울 때는 8 정도 냄, 그래도 총합하면 애인이 더 많이 낸 상황)

[글쓴이]

아 그런데, 내가 본문에 수긍했다고 적었는데 주어가 빠졌어.. 애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수긍이 됐다는 거지, 나는 1대1 맞추려고 스케줄 비면 계속 알바했긴 했어. 아무튼 거기서 거기인 말 같고 사족인 듯하기도 하고.. 애인 나쁜 사람 만들고 싶지 않아ㅜㅜ 내 얼굴에 침뱉는 것밖에 더 안 되니까.. 그냥 피드백 받고 싶어서 올린 거야

[익인1]

가족사는 사실 상관 없고 판단하려면 알아야 할 내용이 안들어가있네 몇대몇으로 냈는데

[글쓴이]

근데 가족사를 차치하기엔 내가 가족으로부터 용돈을 받는 입장이라 관계 있지 않다고 생각했어.. 상관 없구나.. 원래 1대1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최근에 애인이 6-6.5 냈던 거 같아 그래서 내가 더 내려했고..

[익인1]

상대도 다 자기 상황있을거고 스케쥴때뭄에 알바 못한다는건 사실 다 핑계지.. 요즘에 단기알바 주말알바 얼마나 많은데.. 무조건 1대1 내야한다는게 아니라, 상대가 너가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말한건 그런 포인트들이 있었던거 아닐까

[글쓴이]

나도 휴학했을 땐 쓰리잡 뛰면서 거의 다 낸 적 있긴 해.. 근데 지금은 졸업 준비하고 영상 촬영 일정이 너무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 잠깐 못 한 거야 알바 안 한지 1학기 채 안 됐어

[글쓴이]

아무튼 무조건 1대1 때문이 아니라 그런 포인트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거라고? 고마워 사실 잘 이해가 안 갔던 부분인데 재고해볼게 고마워..

[익인1]

물론 상대가 이기적이고 생색내는 사람 부류일 가능성도 넘치니까 객관적으로 잘 살펴봐봐

[익인2]

쓰니가 말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다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언젠간 기필코 다 받아내리라 하는 마음으로 한 말이 아니라 언젠간 갚을 날이 오겠지~하면서 니 부담 덜어주려 한 거잖아 너가 당연시한 것도 인정했으면서 왜 애인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지

[글쓴이]

평소에는 당연시 안 했어 그건 내가 많이 억울했던 부분이라 몇 달 동안은 내가 거의 다 냈어.... 다만 이젠 부모님 사정이 너무 안 좋아서 못 낼수도 았다 한 거지ㅜㅜ 근데 애인에게 부담 주기 싫으니까 만나는 거 자제하고 한 상태고..

[글쓴이]

부담 덜어주려 한 거라 말해줘서 고마워 솔직히 너무 진지하게 얘기한 거라 무섭기도 했거든

[익인2]

쓰니 사정 들었으면 애인도 절대 뭐 돈 다 받아내겠단 의도로 한 말은 아니었을 테니까 너무 그렇게 생각하진 말고.. 생각해보면 상대도 상대 나름의 상황이란 게 있을 수도 있어 그리고 연애하기 힘들 정도로 돈이 없으면 단기 알바를 하든 연애를 그만두고 자기 먼저 돌보는 게 맞다고 봐

[글쓴이]

나도 같은 맘이야ㅜㅜ 연애를 그만두려 하면 애인은 자꾸 붙잡더라고. 회피하지 말라며.. 그런데 내가 이렇게 말해도 아예 안 낼 생각은 없어ㅜㅜ 최대한 1대 1 될 때까지 노력은 하겠지....ㅠㅠ 다들 이렇개 쓴 소리 해줘서 고맙다~

[글쓴이]

아 그런데, 내가 본문에 수긍했다고 적었는데 주어가 빠졌어.. 애인이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수긍이 됐다는 거지, 나는 1대1 맞추려고 스케줄 비면 계속 알바했긴 했어. 아무튼 거기서 거기인 말 같고 사족인 듯하기도 하고.. 애인 나쁜 사람 만들고 싶지 않아ㅜㅜ 내 얼굴에 침뱉는 것밖에 더 안 되니까.. 그냥 피드백 받고 싶어서 올린 거야

[익인3]

여유가 없다면 연애를 안 하는 게 맞지 상대도 상대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까 돈 문제로 서로한테 부담이 된다면 지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글쓴이]

그치! ㅜㅠ 마지막에 썼 듯이, 내가 내린 결론이 그건데 회피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고..ㅠㅠ 이때는 어떻게 대처하는 걸 추천해?

[글쓴이]

아 그니까, 내가 연애를 자중하자고 하니까 회피하지 말라, 나중에 다 갚으면 된다. 이렇게 말한 거야

[익인3]

응 쓰니야 답글도 봤어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니까 참고만 해줘
물론 나중에 다 갚으면 된다 이 말이 쓰니가 부담 갖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한 말 일수도 있을 것 같아 근데 이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이 나온 이상 쓰니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고 난 솔직히 회피한다는 말이 조금 걸리는 게 만약 쓰니의 입장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사람이라면 회피가 아니라 조심스럽게 대화하면서 합의점을 찾아볼 것 같거든 금전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모두가 예민한 주제이기도 하니까..

[글쓴이]

내가 본문에 다 적지 못해서 부연 설명할 게 많네.. 아무튼 불규칙적인 생활 끝나면 틈틈이 알바하고, 상대방 상황도 고려할게. 다만 나도 익인이들 말대로 연애를 자중해야하는 게 옳다 보는데, 회피하지 말고 나중에 갚으라는 소리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겠어. 물론 갚으면 되고, 갚기 위해 노력하겠다만 막막한 감정이 드는 건 사실이야. 앞으로 부모님 치료비를 대야할 수도 있을 테니까..

어쨌든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애인을 나쁘게 만드는 행위이며, 핑계 뿐이라는 피드백을 고심히 들을게 애인과 더욱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재고해야할 거 같네

[익인3]

난 쓰니 입장 충분히 이해해 아직 학생이고 학업 때문에 알바할 여건도 충분치 않은데 회피한다는 말을 들으면 나라도 생각도 고민도 많아질 것 같거든 그리고 애인을 나쁘게 만드는 행위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누구나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한 번씩은 해볼만한 고민이라고 생각해

[글쓴이]

응 격려 고마워!! ㅜㅜ 감정적으로 다가가기 보다는 오늘 깊은 대화를 나눠볼게 공감해주려 노력해주다니.. 너무 감동이야 좋운 하루 보내!ㅠㅠㅠㅠ

[익인3]

애인과 대화하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고 앞으로도 예쁘게 잘 만났으면 좋겠다
더 고민되는 부분 있으면 편하게 답글 달아줘

[글쓴이]

예민한 문제임에도 친절히 답변해줘서 고마워.! ㅠㅠ 긴가민가하는 부분 있으면 익인3 찾아올게 😭😭

[익인3]

응! 나도 고마워 쓰니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

[익인4]

쓰니가 돈 내는 부분에 이미 불만이 있어서 저 말도 예민하게 받아들인게 아닐까?
보통 갚으라는 말이 진짜 갚으라는 말은 아니잖아...

[글쓴이]

진짜 갚으라는 말이 맞긴 해ㅜㅜ 예전에 기간을 정해주긴 했어... 지금은 사정상 미뤄야하구..,, 그리고 불만이 없진 않지만 충분히 재고할 수 있는 부분이라 봐

[익인4]

아.. 친구 사이에도 그렇게는 안할거 같은데 좀 과하게 느껴지긴 한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겠지만 그렇게 니꺼내꺼 하는 사람하고 미래를 그린다는게 과연 맞을까?? 뭐 이런 싱각도 들고.
글고 쓰니가 불만이 있는게 아닐까 한건 일대일로 무조건 내야 한다는 강박에 불만이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말한거였엉

[익인3]

기간을 정해주는 건 진짜 좀 아닌 것 같은데..나도 둥이4 의견에 동의해 쓰니한텐 미안한 얘기일수도 있지만 저런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미래를 그려가는 게 과연 행복한 미래일까 싶다

[익인5]

근데 금전적으로 부담돼서 헤어지자는데 나중에 갚으라했잖아 그럼 언제까지 얼마나 갚을지는 누가 정해? 나중에 헤어지고싶으면? 그때 너가 먹튀하는 것처럼 몰아가면?

[익인5]

난 차라리 지금 깔끔하게 헤어지는게 현재 빠듯한 경제상황을 보나 미래를 보나 나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