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위 오빠였는데
사귀고 나서 첫생일이 오빠 생일이어서
20만원짜리 지갑 선물해줌
근데 쎄하게 자꾸 선물은 진심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게 최고다 이런 가스라이팅을 하길래
설마.. 했는데 내 생일때 세장짜리 편지랑
직접 만든 종이학 몇백개랑 다이소같은데서 산
촌스러운 박스에 직접 손으로 만든 종이꽃이랑
마트에서 파는 개별 포장 초콜릿 몇개 담아줌
10년전 썰 아님 몇년전임..
그러고 기대하는 표정으로 꺄아 하면서 나 쳐다보길래
어이없었지만 진심으로 이런 사람일수도 있지않을까해서
나도 그 다음 오빠 생일때 편지 직접 쓰고
포스트잇으로 사랑 그림 그려섴ㅋㅋㅋ 과자에
하나하나 붙여서 박스에 담아서 줌
아니나 다를까 표정이 별로더라?
그래서 탈주각 잡았는데 내 20만원 아까웠는데
마침 지 입으로 근데 왜 선물은 저런거 준거야?
너 원래 저런 스타일 아니자낭ㅠ 이러길래
아니 오빠가 그런 스타일 좋다고 하길래
그리고 나듀 그런거 받아보니 너무 조아서!!
그래서 같은 감정 느끼게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엉
잘했진!! 이러면서 똑같이 해줌ㅋㅋㅋ
그랬더니 “아냐.. 근데 원래대로 평범한 커플들처럼
하는게 나을거같앙ㅠ 넌 평범한거 좋아하자나
나처럼 특이한 거 좋아하는게 아니니까 내가 너에게
맞출겡ㅠ ”이러면서 가스라이팅하더라
저 화법 기가 막히지않아? 어떻게 저렇게 말하냐
그래서 난 그 다음 내 생일에 8만원짜리 향수랑 5만원짜리 싸구려 촌스러운 가디건 받음..
그러고 헤어지자함ㅠ ㅋㅋㅋ큐ㅠㅜㅜㅜ 재밌엇다..
니 가스라이팅 화법 신기하고 재밌었다 쓸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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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탄 찐팬이 올린 위버스 글인데 읽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