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잼시기 어떻게 다들 극복했어.?

올해 직장 때문에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았거든.. 울기도 엄청 많이 울고 그래서 사는게 엄청 공허하고 재미가 없는거야.. 난 이게 직장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고 최대한 잡생각 안할려고 주말에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을 가도 혼자서 좋아하는 카페도 갔는데 즐겁지가 않고 매순간 영혼 없이 행동하는거야 ㅠㅠ점점 왜 살아야 하지 싶고.. 다들 이럴 때 어떻게 극복했어..?

[익인1]

덕질.. 진짜 그나마 건전하고 최고의 효과

[익인1]

팬클럽소속감가지고 오프도 다녀야해 그대신

[익인2]

ㅎ극복 못했어유^^~~~ 그냥 살아간다.

[익인3]

그거 약간 우울증 증상인데..회사 일 많이 힘들었어? 나도 그래서 알아

[글쓴이]

웅.. 정말 내가 살면서 올해를 한번 더 겪으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정도로 힘들었어ㅠㅠ그렇게 힘들었는데도 왜 안 그만뒀냐 하면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버티고 흐르는데로 살았던 거 같아… 이게 쉬는 날까지 이어지진 않았는데 요새는 쉬는 날까지 이 감정이 나오니까 모든게 허무해..요새는 가만히만 있어도 씻다가도 눈물이 그냥 주루룩 나… 생각 안할려고 하는데 조금만 생각하면 감정이 막 올라와

[익인3]

나랑 똑같다 못 그만둔 이유까지.. 근데 난 심지어 꾸역꾸역 버티다가 거기서 쫓겨났었어 정말 최악이지..아직도 다 회복 안되긴 했는데 그래도 결국엔 내가 다시 일어서는 방법밖엔 없더라구 나한테 도움될만한 책도 사서 읽고 러닝이나 산책도 하고 뜨뜻한 물에 목욕도 하고..힘들땐 펑펑 울고 나도 모르게 눈물 나도 아 내맘이 지금 힘들어서 이렇구나~하고 그냥 받아들여줘 그러고나서 또 맛있는거 먹고 맘편해지는거 하다보면 괜찮아지고 즐거움 찾는 날이 올거야 빨리 괜찮아졌음 좋겠다

[글쓴이]

고마워… 쓰니글 읽고도 눈물 났다ㅠㅠ그냥 내가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고 싶을뿐인데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 진짜 쓰니도 극복중이지만 정말 우리가 꼭 괜찮아졌으면 좋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