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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감독이 자비를 털었다. 캠프 MVP가 발표된 뒤, 지갑을 열더니 한 명의 선수에게 특별상을 줬다. 팀 외야 자원이자 이번 캠프에서 주장을 맡았던 임근우(26)가 그 주인공이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실력도 많이 늘었고, 주장으로 고생도 많이 했다"고 흔쾌히 지갑을 연 배경을 설명했다. 코치들도 흐뭇하게 웃었다. 모두의 박수는 임근우가 한 단계 더 성장한 선수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이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고교(휘문고) 졸업 후, 대학(홍익대) 졸업 후 모두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공·수·주를 모두 갖춘 외야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SSG가 육성 선수 입단 제의로 손을 내밀었다. 대졸 선수라 입단 후 군 문제를 서둘러 해결했고, 올해 본격적으로 퓨처스리그(2군) 무대에 나섰다.
성적도 좋았다. 퓨처스리그 67경기에서 타율 0.339, 35타점, 출루율 0.453을 기록했다. 홈런 타자는 아니지만 펀치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팀에 우타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임을 입증한 것이다. 시즌 막판에는 그토록 그리던 1군 무대도 밟아 데뷔전을 치렀다. 

개인적으로는 나름 큰 족적을 남긴 시즌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1군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더 많이 깨닫고, 1군에 자리를 잡는 게 웬만한 노력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배웠다. 마무리캠프에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왔다. 생전 처음 경험하는 해외 마무리캠프에서 임근우는 "한 달 동안 진짜 죽었다고 생각하고 야구를 했다"고 총평했다.

뭐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1군 무대에 올라가려면 기본적으로 수비와 주루는 장착이 되어야 한다. 여기에 그 이상을 꿈꾸면서 방망이도 부지런히 돌렸다. 얼떨결에 캠프 주장을 맡은 것도 어쩌면 도움이 됐다. '농땡이'를 부리기 어려운 위치였다. 임근우는 "첫날에 왔는데 '주장을 하라'고 해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감독님께서 믿고 시켜주셨는데 책임감을 가지고 팀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나서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했는데 팀도 잘 따라줬고, 그렇게 하다 보니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도 많이 도움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임근우의 상승세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군 복무 기간 중 야구가 너무 간절했고, 제대 이후에는 미친 듯이 야구에만 매달렸다. 이번 캠프도 마찬가지였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야구만 팠다. 임근우는 "코칭스태프, 감독님에게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당연히 있기는 했다. 하지만 올해 약간 미친 듯이 야구를 몰입해서 했었다. 하던 것을 하면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한 달을 돌아봤다. 그리고 그 '각오'는 모든 코칭스태프들이 느끼기에 충분했다.

외야 수비를 담당하는 조동화 코치는 "중견수 수비는 충분히 좋다. 어깨도 좋다"라고 수비력을 칭찬한다. 임근우도 "수비는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이 있다. 더 완벽하게 하려고 준비했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타격이 받쳐준다면 1군 한 자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임근우는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경험을 쌓다 보니 내가 타격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인지를 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1군 타석은 비록 5타석뿐이었지만, 실투를 놓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연습할 때부터 공 하나를 대충 치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상승세의 그래프는 쭉 이어지고 있다. 이를 내년까지 이어 가 1군에서 한 자리를 잡겠다는 게 임근우의 각오다. 임근우는 한국으로 돌아가 시력교정술을 받은 뒤 계속 훈련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쉬는 시간은 없다. 공 하나가 소중하다. 임근우는 "마지막에 좋은 느낌이 왔는데 쉬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욕을 다지면서 "1군에서 내가 진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돼 오래 있고 싶다"고 내년 목표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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