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명문대 나와서 박사과정 중인데 똑똑하다고 생각이 안들어

우리 나라 가장 명문대라고 하는 곳 나왔고, 쭉 박사까지 하는 중인데 공부 할수록 내가 모자란 사람 같음….

이 길이 맞는건가 싶고ㅜㅜ 이런 길은 정말 공부를 즐기는 사람들만 가야하는거구나 매일 느낌 

가족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은 나 똑똑하고 생각하는데 내 스스로는 난 너무 평범한 것 같아. 어쩔땐 좀 모자란 것 같기도 하고.….

계속 이 길을 가는게 맞을까?

[익인1]

주변 평가는 어떤데? 동료나 교수님들

[글쓴이]

교수님은 크게 뭐라고 하시는건 없고 어쩔땐 더 타이트하게 하자고하고 어쩔땐 혼자 일 많은거 아니냐 걱정도 하고, 이제 전문가 다됐다고 하고 때마다 달라. 논문 실적은 솔직히 좋은 편이긴 하거든. 근데 공부할수록 내가 스스로 모르는게 더 많아지는 느낌이야

[익인1]

걍 분야가 계속 배울 게 많은 분야인 거 아닐까 싶기도? 원래 조금 아는 사람보다 많이 아는 사람이 부족함을 더 느낀다잖아 뭘 모르는 지 아니까..!
주변 평가가 나쁘지 않고 실적이 좋은 거면 재능이 있는 건데 또 주변에 잘 아는 사람들만 있는 환경이라 특출나보이지 않는 거 일 수도 있음.. 쓰니 주변에 다들 교수고 석박일테니까..

[글쓴이]

그런가? 밑댓 말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너무 지친것 같기도 해...위로 고마워ㅜㅜ 정말로

[익인2]

박사코스 내내 들었던건지 최근에 의구심떄문에 드는건지 고민 해봐

[글쓴이]

윗댓 봐줘

[익인2]

논문 실적 좋으면 기본 똑똑 베이스가 있는거같은데 공부할수록 모르는게 더 많다는건 연구 분야가 달라질때 느끼는거야? 그냥 조금 지친거같은데

[글쓴이]

연구 분야가 달라지진 않았고 석사랑 같은 분야를 하고있어. 근데 약간 공부를 할수록 내가 아는게 아무것도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해야할까..? 익 말대로 좀 지친것 같기도 해…

[익인3]

똑똑한 거

[글쓴이]

ㅋㅋㅋㅋ 우왓 이렇게 말해주니까 뭔가 마음이 가벼워진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