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첫만남 때 안 어색해? 무슨 이야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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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술 먹다가 친구가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 있다고 한 명 불렀는데

알고보니까 상대는 날 이미 알았고 나한테 호감 있어서 친구한테 날 소개 시켜달라고 했던 거더라고

그때 셋이서 세시간 정도 간술 같이 하고 그냥 장난만 치고 스몰 토크만 하다가 저녁 약속 잡았는데 그게 오늘 저녁이야

평일이라 술 마시기도 그렇고 그냥 밥 먹고 카페 갈거 같거든

근데 내가 이런 인만추 같은 것도 처음이고 술 없으면 낯가려서 뚝딱댈거 같은데 무슨 얘기 해야하지 ㅠㅠ

상대랑 막 연애 하고 싶다! 좋은 모습만 보여야지! 이건 아닌데 너무 어색할거 같음..

[익인1]

어색한게맞지 ㅋㅋㅋ 그냥 서로 취미 가치관 이런 스몰톸 하믄돼

[글쓴이]

ㅋㅋㅋㅋㅋ 알려줘서 고마워 ㅠ 아 개뚝딱이에 말 없는 바보처럼 보일거 같음 ㅠ

[익인1]

넘 부담갖지말어 그냥 이사람이 매너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정도의 인식만 줘도 됨! 광대처럼 ㄴㄴㄴㄴ 분위기 재밌게만들려고 너무 노력하지말기

[글쓴이]

좋았어 일단 매너 있는 사회인 모습 보여준다…

[익인2]

일단 상대가 쓰니한테 호감이 있는 상태니까 대화나 표현같은 걸 더 노력하고 이끌어가겠지!

너무 걱정말고 잘 웃고 대꾸만 잘 해주면 성공이지 뭐

[글쓴이]

대꾸 오케이 아 둘다 쌉티라 중간중간 적막 뜰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 첫만남이라 적막이 괴로울거 같아서 물어밧어 ㅠ

[익인2]

그 적막에 대한 걱정을 안 하는게 오히려 도움돼ㅋㅋㅋㅋ 혹여 잠깐 적막이 찾아온다고 해도 그걸 걱정하고있다가 실제로 찾아오면 진짜 그 짧은 적막에도 미칠 것 같고 행동이나 표정으로 상대한테도 티가 나게 돼있거든ㅎㅎ

그냥 그런 순간이 있거든 어쩔줄 몰라하며 딴데 쳐다보고 그러지말구 차라리 상대 눈을 딱 쳐다보다가 마주치면 살짝 웃어줘. 제가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좀 어색해서 그래요ㅎㅎ 하고 말까지 한마디 곁들여 주면 더 좋고!

[글쓴이]

꺅 뭐야? 대박이다 둥이한테 홀림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나 장기 연애 끝나고 첨 이런거라 진짜 연애고자 된 느낌이여..

[익인2]

남자 입장에선 소개팅 상대방이 나에게 그래도 어느정도 호감이 있다라는 확신만 생기면 오히려 그런 서툰 뚝닥거림이 귀여워 보이기도 하니까 너무 걱정마ㅋㅋㅋ

둥이가 표정관리나 말이나 너무 못해서 그날 소개팅 만남 자체의 분위기가 망했다고한들 돌아가는 길 애프터에 대한 카톡만 먼저하나 보내줘도 그냥 넌 낯가려서 뚝딱거린 귀여운 여자가 돼!ㅋㅋㅋㅋ

[익인3]

어색할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