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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SSG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 온 우완 파이어볼러 조요한(25)은 두 귀를 의심했다. 지금껏 자신이 프로에서 선발 투수가 될 것이라 생각해 본 적은 사실 별로 없었다. 제대와 팔꿈치 수술 재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선발로 준비한 적이 없었다. 시속 150㎞대 중반을 던지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필승조로 올라가겠다는 게 조요한의 솔직한 속내였다. 그런데 경헌호 투수 코치는 '선발'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시즌 막판부터 이야기가 된 것도 아니었다. 선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제안이었다. 조요한은 "나도 여기(가고시마)에 와서 (구단의 구상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면서 "경 코치님께서 중간을 계속 하다 선발로 가는 것은 어렵지만, 선발을 하다가 중간에 가는 것은 편하니까 일단 선발에 도전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하셨다. 커브를 활용하면 많이 좋아질 것이라 하셔서 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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