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을 깎아내리는 습관을 가졌다고 지적질하는데 판단 좀
1. 릴스 보다가 샘알트먼 방한 때 통번역하는 거 봤는데 영어 기본만 알아도 번역 필요없이 이해되는 수준인데 댓글에 통번역하는 사람 칭찬일색이길래 내가 그정돈 아니지 않냐고 사람들 좀 바보같다고 했다는데 솔직히 그 수준이긴 했음
2. 워홀하는 거 솔직히 스펙 경력 자격 이런 거 전혀 안 빡세고 국적만 잘 타고나면 다 갈 수 있는 건데 용감하다(이건 이해 가긴 함) 대단하다 능력자다 이런 반응 많길래 좀 이해 안 간다고 한 적 있다는데 용감하다는 건 좀 알겠는데 대단하고 능력자는 아니지 않음?
3. 초록글에도 있던데 모텔 가는 거 이해 안 간다고 누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모텔을 가냐고 좀 그런 식으로 말한 적 있음 내가 돈 없는데 연애하는 애들 이해 안 간다고 했대 근데 기억 안 남 난 진짜 그렇게 생각하긴 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함
사람이 언제나 다 옳은 행동만 할 순 없는 거잖아 이렇게 스트레스도 풀고 남 욕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난 애인이 편하니까 그냥 여과 없이 말한 건데 앞으로 이런 것까지 말조심해야하나 싶음 불편해짐
나 스스로 인성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산 적 없는데 좀 당황스럽긴 함
+
다들 나처럼 살지 마
반응 보면서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왔는지 죄책감도 들고 생각에 잠기네
이 마음가짐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건지 어떻게 하면 바로잡을 수 있는지 깊이 생각 중이야
다들 따끔한 조언 고맙고 인격적으로 성장해볼게
살면서 알게 모르게 여러 사람들 불쾌하게 만든 것 같아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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