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수능은 망했어서 26살까지 온라인 게임이나 하면서 히키하다가 26살되버림ㅎ…
메이플이랑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얘네로 인생허비함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다시 대학가려니깐 나이때문에 20살이랑 다니기 창피하다고 패악질을 해대니 부모님이 캐나다로 어학연수 갈래? 하길래 고민고민하다가 자신없고 귀찮은데 일단 가보기로 함
(나중에서야 들은건데 이때 당시에 동치미? 아니면 어떤 티비프로그램 중에 자녀가 왕따당해서 캐나다로 유학보냇더니 아이가 변해서 공부도 잘하고 뭐 학교생활도 잘하고 이래이래 되었다는거 보고 캐나다 보내볼까 생각하셨다고 함ㅠㅠ 딸내미 26살에 친구 다끊기고 게임중독으로 집구석을 안나가고 동생은 이미 대학졸업)
캐나다에서 새환경 새친구들이랑 새인생 경험해보니 활력도 돌고 정신들어서 토플 개열시미해서 최소컷 맞추고 주립대 들어감
연애도 열심히했고 졸업쯤 국제결혼함
영주권도 얻었겠다 치대시험 준비해서 덴탈스쿨 붙음
개백수로 20대 허비했는데 30넘어서 내가 의사될줄 누가 알았겠어
그땐 진짜 막막했는데 어학연수라도 간다고 그거라도 한게 전환점이었다..ㅎ
지금 집구석에서 인생 망한거 같은 애들아 일단 나가서 뭐라도 하자
부모님 지원 없다면 알바해서 돈 좀만 모아서 워홀이라도 가보자
다 잘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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