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계속 나를 긁으면 어떻게 대처해?

뭔 말을 해도 "흠..." "그건 아닌 거 같은데..." "난 좀 이해가 안 되는데..."

이런 식으로 굴고 (평소에 다른 사람들한텐 공감왕이고 친해기 전엔 나한테도 그랬음)

계속 부딪히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대학 동기고 계속 같이 다녀야 하는 상황인데

자꾸 내 말에 반대되는 말을 하면서 나를 긁음

공감까진 바라지도 않은데 자꾸 싸우자고 드는 거 같아

[익인1]

계속 같이 다녀야되면 참다가 졸업하고 손절

[익인2]

나같으면 말을 아낄듯
아 ㅎㅎ 그렇구나! 아 진짜?? 이렇게 답변만 하구 먼저 얘기 꺼내기 ㄴㄴ
아니먄 거울치료? 너도 똑같이 해주기

[글쓴이]

얘는 또 지 맘에 안 드는거 필터링 없이 다 말하는 스타일이야 나는 척지고 이런거 못해서 그냥 긁혀도 가만히 있거든 한동안 읽씹하거나... 학과 특성상 계속 얘기를 나눠야 해서 진짜 곤란하네 하

[익인4]

근데 나는 안 친한 애들한테는 걍 건성으로 공감하고 그러는데 오히려 친한애들한테는 그래도 솔직하게 내 의견말해서(진짜 이해가 안 가서 물어 보는게 대부분) 저 친구가 너가 그래도 친하게 생각해서 저러는 걸 수도
물론 싹퉁머리 없게 너 의견 무시하고 엥? 이런식의 반응은 절대 아님 쟤가 저 말하는 뉘앙스에 따라 쟤가 긁는건지 아닌지가 나뉠 거 같음
글고 저 친구가 인성 파탄난 애 아니라면 둘이 성향 안 맞는 거일 수도 있으니 굳이 척지진 말고 걍 거리둬

[글쓴이]

얘는 필터링 없이 와다다 쏟아놓고 내가 읽씹하면 대충 눈치채고 미안해 ㅇㅇ아 하트하트 이러면서 카톡 오는 애거든? 뭔가 의도가 있진 않아보임 의도가 있어보였으면 진작 모든걸 감수하고 손절했을것.. 글고 난 뭔가 친할 수록 더 선을 지켜야 하고 예의 있게 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자라왔는데 너말대로 얘는 나를 진짜 친하게 생각해서 그냥 솔직하게 구는거같은데 그게 뭔가 견디기 힘든거같음 너말대로 나랑 안 맞나봐 난 진짜 얘밖에 친구가 없는데 개 착잡하다

[익인4]

근데 저 친구가 진짜 인성 박살난 애 아닌거 같음 너가 이런 생각하는 상태라는 걸 살짝 말해봐 그럼 조심할거야
참고로 내 친구들은 (10년지기넘은애들) 걍 대놓고 헉 좀 상처~ㅜㅜ 이러거나 아니 공감해달란 말이었는데 조용 이런식으로 말하긴함 그럼 나도 눈치껏 아 내가 눈치 개밥말아먹었네 하고 셀프디스하고 그렇게 놈 그친구밖에 없고 계속 얼굴 보고 지내야한다면 너도 너무 걔 말 깊게 생각하지않으려 노력은 해야할 거 같음... 너가 잘못된거라는건 아님!

글고 쓰니 성격상 똑같이해도 쓰니 속만 상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거 같음 애초에 저렇게 말하는 성격아닌데 저런식으로 말하려는 것도 고역이긴하니까

최선의 방법은 너 상태 말하기+ 좀 거슬리는 상황에서는 나름 유쾌하게? (분위기 너무 다운 안되게) 헉 방금 좀 상처ㅜ 이러거나 아니 공감 좀 ㅋ 이런 식으로 말하는게 제일일거같아

[글쓴이]

웅웅 그래야겟어!!!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

[익인5]

나는 그런 상황에서 나도 그사람 그렇게 대함

[익인6]

결이 안맞는거같음,,
쓴이 댓보니까 친구도 꼽줄려고하는건 아닌거같은데
이런 화법 불편하다고 말해봐 ㅠㅠ 말해면 안할수도있어
말했는데도 안고쳐지면 그냥 무시가 답임 ㅠㅠ

[익인6]

나도 익4처럼 친한 애들한테 더 솔직하게 말하는데
친구가 불편하다고하면 그친구한테는 안해..
나한테는 선긋는 행동(영혼없이 공감)이 친구한테 더 힘된다면 그런쪽으로 대화하려고함 ㅠㅠ

[익인7]

똑같이 대하거나 말수를 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