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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좌완 박시후(24)는 2025년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다시 돌려 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많이 봤다"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자신의 투구를 돌려봤더니, 너무나도 한심한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그렇게 이야기한 박시후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그 장면을 되돌아봤다.

박시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은 10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다. 당시 선발로 나선 미치 화이트가 경기 초반부터 흔들리자 불펜을 조기 가동했다. 그리고 0-3으로 뒤진 4회 박시후를 마운드에 올렸다. 당시 삼성 타순은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이었다. 좌완 박시후를 올려 이 라인을 끊어 놓겠다는 게 벤치의 구상이었다.
그러나 박시후는 이 라인을 막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고, 더 이상의 등판 기회 없이 팀의 탈락을 물끄러미 지켜봐야 했다. 박시후가 자책한 것은 단순히 볼넷을 주고, 안타를 맞아서가 아니었다.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승부를 질질 끌다 결국 무너졌기 때문이다. 박시후는 "구자욱 선배 타석 때 1B-2S를 잡아두고 어렵게, 어렵게 가다가 결국 볼넷을 내줬고, 디아즈 선수에게도 3B로 시작해서 스트라이크를 넣어야 하니까 들어가다가 안타를 맞았다. 그 다음에 김지찬 선수에게도 2S에 맞았다. 2S에서 슬라이더를 완전히 빼던가 바닥으로 던졌어야 했는데 스트라이크를 집어넣다 맞았다"고 그때를 떠올렸다.

박시후는 이런 아쉬운 투구 내용에 대해 "뭔가 자신감이 없었다. 맞으면 안 되고,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원인을 짚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이 떨어진 것은 단순히 큰 무대에 대한 중압감 때문만은 아니었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지쳤고, 구위과 제구 모두가 저하되며 결과가 안 좋은 날이 많아졌다. 박시후는 "몸이 안 따라주는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생각이 많아지면서 그 여파가 결정적인 순간 한 번에 터진 것이다.
사실 박시후는 올해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시즌 52경기에서 52⅓이닝을 던지며 6승2패3홀드 평균자책점 3.27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때로는 길게, 때로는 짧게 던지며 팀이 필요할 때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입단 후 2023년까지 1군 통산 경기가 2경기에 불과했던 선수의 대박 활약이었다. 한 번은 기분도 내볼 법했다. 그러나 박시후는 좋았던 것보다는 그렇지 않았던 것을 곰곰이 복기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었다. 점잖고 차분한 말투 속에 울분과 독기가 서렸다.

박시후는 "자신감 있게 계속 들어갔어야 했는데 어렵게 승부하다가 맞았다. 후반기 때 그런 부분이 있었다. 밸런스가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박시후는 올해 전반기 3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80으로 선전했지만, 후반기 2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4.24로 상고하저 그래프를 그렸다. 체력적으로 부족했다는 게 원인 분석이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철저히 준비해 올해 그래프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뭉쳤다. 올해 많은 이닝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까지 따라가 많은 것을 시도한 이유다.

사실 코칭스태프는 박시후에게 '공은 던지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지금은 공을 던지는 것보다는 휴식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해보고 싶은 게 많았던 박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불펜 피칭 한 번마다 30~40개라도 던져보고 싶다"고 간청해 겨우 허가를 받아냈다. 그런데 마지막 불펜 피칭에서는 그 이상의 공을 던지기도 했다. 발전에 대한 목마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시후는 올해 성적에 대해 "운이 좋았던 부분이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안주하면 곧바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투심과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박시후는 경헌호 코치의 주문에 따라 변화구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계속 던지며 감각을 익혔다. 원래 던지던 구종이었지만 실전에서는 잘 던지지 않았던 구종이다. 많이 던지며 자신감을 찾고, 내년에는 실전에서 더 다양한 구종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올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좌타자 상대 볼넷 문제도 반드시 풀어야 하는 과제라고 말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시후가 조금 더 성장하면 필승조 라인을 두 개 만들 수도 있다"고 여전히 큰 기대감을 드러낸다. 반면 박시후는 "나는 언제든지 2군에 내려갈 수 있는 선수다. '나는 안 내려가'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못하면 내려가니까 잘하고 싶다.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 간절함을 따라 오프시즌에도 부지런히 움직일 생각이다. 올해 초 팀 주장 김광현이 차린 미니 캠프에서 많은 루틴을 배웠던 박시후는 그 토대에 디테일을 더해 2026년을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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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1
공주님 힘을 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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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2
공주님 화이팅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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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3
슈 홧팅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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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3
필승조 라인 두개 꺅 떨려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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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4
공주님 아자자💪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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