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난 곧 서른이고 애인는 서른세살이야
알게된건 내가 22살때부터 친한 오빠동생이었고 사귄게된지는 5년이 넘었어
내 20대는 애인와 함께한 추억이 많은데
문제는,
나는 어렸을때부터 결혼을 일찍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
사귀기 초반때부터 이런 내 생각을 말했었고 애인도 알고있고 처음엔 그러자 했었는데
주변지인들 결혼식을 갈때마다 부럽기도 해서 최근에 우린 언제 결혼할까 라는 질문을 했는데 애인는 그래도 결혼할만한 경제적인 조건이 되면 해야될 것 같다. 몇년 더 기다려달라. 결혼을 당장 안해도 우린 잘 만나고 서로 사랑하고 있지 않냐. 라고 날 타일렀었어
물론 애인 말처럼 잘 만나고 있긴하지만, 이게 1년 1년 늘어서 결국 나이만 들고 이별을 하게 될까 겁나기도 하고 난 늘 결혼을 일찍 하고 싶었어서 이게 이별 고민을 해야될지 아니면 만난시간과 사랑으로 인내하고 몇년 더 기다려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
이전 연인이었던 사람들은 장기연애까진 안했었고 어느 잘못이나 성격 차이로 인해서 헤어졌어서 크게 고민이 안됐었는데 좋은 사람이지만 가치관이 다른것 같아서 잠이 안올정도로 마음이 너무 안좋아..
5년이나 만났는데 이런 고민을 하고있다는게 애인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바보같기도 해서 어디 말하지 못해서 새벅에 끄적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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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여신 박규리 실물느낌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