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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함은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어떤 연인 관계든 당사자 두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행복하다면, 헐뜯는 말들은 주변인의 소음일 뿐이다. 그럼에도 누군가가 “네 애인은 또래 여자들이 버린 부스러기다”, “나이 든 남자 만나는 여자는 몽총하다” 같은 말을 쉽게 내뱉는다면, 그건 사실 그 사람의 입에서 세상을 보는 낮은 시야와 불안정한 마음이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은 남의 연애를 평가 절하하거나, 상대방의 가치를 나이 하나로 재단하지 않는다. 세상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타인의 관계에 함부로 끼어들며 우열을 가릴 이유가 없음을 잘 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과 무관한 연애를 두고 무례한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건 친절함을 잃은 미숙함의 언어이며, 타인을 깎아내릴 때만 잠시 우월감을 느끼는 불안정한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심리학적으로도 타인을 비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명확하다. 자기 가치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남의 삶을 공격하고 판단함으로써 억지로 자신을 높이려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선택을 존중할 여유가 없고, 나이나 조건으로 사람을 단순화하는 방식은 자신이 원하는 기준에 맞지 않으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하는 유아적 사고와도 가깝다.
또한, 누군가의 연애를 극단적으로 비난하는 태도는 대개 투영이다. 자신의 열등감, 불안, 과거의 상처를 남에게 던져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심리적 방어기제일 뿐이다. 그렇기에 소리만 크지 실제로는 그 사람이 더 취약하고 흔들리는 상태다.
정작 행복하고 안정된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연애를 평가하기보다, 그 커플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먼저 본다. 나이보다 인격과 상호 존중을 본다. 다른 사람이 누구를 만나든 그 선택 뒤에는 당사자만 이해하는 이야기와 온도가 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알고 있다. 그래서 함부로 재단하거나 조롱하지 않는다.
타인을 깎아내리며 하는 충고는 사실 조언이 아니라 방해다.
그들은 지혜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불안으로 누군가의 관계를 흔들고, 타인의 자존감에 악영향을 주려한다. 하지만 그런 말들을 얼마나 던지든, 그 말은 당사자에게가 아니라 결국 자신에게 돌아간다.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인지 그대로 증명하는 것이다.
자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타인의 선택을 헐뜯기보다, 각자가 행복을 찾아가는 방식을 존중할 줄 안다. 친절함은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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