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볼게” "이따가 상황봐서 할게” 이거 거절하는 말로 안들려?

같이 저녁 먹자 그래서 “이따가 상황 봐서 같이 먹을 수 있으면~ 근데 안될 수도 있어” 라고 난 거절한건데 계속 그럼 먹으면 뭐먹고 싶냐고 몇시쯤 갈거냐고 물어봄ㅜ 

답답해서 나도 모르게 짜증냈더니 그때야 눈치챈건지 싫으면 싫다고 말하면 되지 왜 그 나이먹고도 말을 똑바로 못하냐는 말 들음ㅜㅋㅋㅋㅋㅋ 아니.. 거절하는걸로 안 들리나??? 

[익인1]

이성이면

[익인2]

그냥 안된다하면 되자너.. 저러면 될수도 있다는 거라 기다릴 수 있음 상대가

[익인2]

짜증내면 ㄹㅇ 황당할 듯 대답 애매하게 해놓고

[글쓴이]

걍 안된다고 딱 거절하는 말이 입밖으로 안나와

[익인2]

걍 바쁘다 돈 없다 약속 있다 아무거나 둘러대ㅜ

[익인3]

이건 진짜 사람 성향에따라 다른듯 근데 나도 그냥 정확히 말해줬음 좋겟어ㅠㅠㅠㅋㅋㅋ

[익인4]

말 너무 애매하게 함

[익인4]

딱 잘라 말 못해도 아 안될 것 같은데....? 하고 언질을 주면 됨 이따가 상황봐서 같이 먹고 어쩌구 이거는 긍정 쪽으로 들릴수도 있을듯

[익인5]

ㅠㅠ 이게 진짜 사바사인 게 우리 엄마는 생각해볼게 하고 나중에 허락해주셨거든... 그래서 나한테 생각해볼게는 반 이상 긍정이라는 뜻이라

[글쓴이]

그럼 너는 저 말 어떻게 써?

[익인5]

거절은 못 갈 것 같다고 해!!

[익인6]

안될 수도 있어.. 라고 하면 거절이라 느껴지긴 함. 근데 확실한 거절이 더 좋아. 난 눈치 없어서 확실하게 말 안하면 잘 몰라. 진짜 고민하는건지, 돌려 말한건지.

[익인7]

저녁 먹자고 하면
아 오늘은 안되겠는데 담에 먹자 하고 끝내면 되자너

[익인8]

생각해볼게는 거절의 뉘앙스가 더 강한 것 같은데 이따가 상황 봐서<는 진짜로 상황 되면 같이 먹자는걸로 들림

[익인9]

완전 거절로 들림

[익인10]

난 생각해볼게 하면 한번더 물어보고 그때도 이대답이면 거절
이따 상황봐서 할게는 동의로 볼꺼 같은데
면대면이면 억양이나 행동으로 거절파악할텐데 카톡 같은거면 파악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