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글이 널리퍼졌으면 좋겠음
타커뮤에서도 널리널리 퍼지길...
오늘 수영장에서 개빡치는 일 당해서 글 씀.
우리 수영장은 라인 딱 구분돼 있음.
걷기 / 초급 / 중급 / 고급 / 강습
이거 안 지키면 진짜 민폐거든?
나는 초급 라인에서 조용히 수영하고 있었고
아는 사람이랑 만나서 재밌게 운동하고 있었어.
근데 걷기 라인에 웬 할머니 두 명이 킥판 들고 수영을 하고 계시는 거임?
(참고로 거기 수영하면 안 됨. 걷기만 해야 되는 곳임ㅋㅋ)
그래서 가까이 왔길래 예쁘게 말했어.
“할머니, 여기는 걷기 라인이에요.
수영은 저쪽 라인에서 하셔야 해요~”
근데 뭐라는 줄 알아?
“방해됐냐?”
“누가 방해됐는데?”
“너가 뭔데?”
이러면서 갑자기 언성 MAX로 폭주함ㅋㅋㅋ
와… 진짜 나 너무 당황해서 물 속에서 얼음 됨.
그래서 다시 차분하게
“규칙이 있잖아요. 여기는 걷기 라인이에요.”
라고 했는데
할머니 계속 “니가 뭔데~!!!” 이러고 사람들 다 쳐다보고
진짜 X팔리게 말도 안 되는 싸움 만들어내는 중.
그래서 분위기 좀 식히려고 웃으면서
“할머니 혹시 한글 못 읽으세요…?
저기 표지판 보시면 적혀 있어요.”
라고 했더니
이 한 문장에 바로 씹-꽂혀서
그 뒤로는 오로지 ‘한글 못 읽으세요?’ 이것만 물고 늘어짐ㅋㅋㅋ
(정작 규칙 어긴 건 본인들)
결국 강사 불려오고 중재 들어옴.
아니 내가 뭘 잘못한 거냐고???
라인 지키라고 말한 죄?
한글 표지판 읽어달라고 한 죄?
그럼 사람 다치면 걷기 라인에 킥판 들고 수영한 내 탓이냐?
진짜 제정신인가?
규칙 안 지킨 건 본인들인데
오히려 나한테 시비 정말게 걸고 소리 지르고
결국 강사님이 와서 말리는 상황까지 만들었음.
이게 현실임ㅋㅋㅋㅋ
규칙 지키라고 하면 내가 ‘빡치는 진상’ 취급 받는 세상임.
아직도 생각하면 손 떨리고 빡쳐 죽겠음.
할머니 두 분 진짜 민폐 + 공격성 + 적반하장 FULL 패키지였음.
강사님 중재 장면이 더 웃김
근데 강사랑 내가 얘기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내 말에 계속 끼어들면서 딴소리하고 따지고 또 따짐.
진짜 숨도 못 쉬겠더라.
강사님이 와서 상황 듣고
할머니한테 “이러면 퇴장까지 된다”고 딱 말함.
강사님도 어이없었는지
나한테 먼저:
“선생님, 그럼 다른 라인에서 하실래요?”
라고 조심스럽게 권유했는데
나도 웃으면서
“아뇨~ 저는 제 라인에서 할게요^^”
라고 말했음.
왜냐면 내가 규칙 지킨 사람인데 내가 왜 이동해야 됨?
옆에 있던 언니가 작은 목소리로
“저 할머니 원래 좀 이상한 사람이야…”
라고 말해줌ㅋㅋ
아 진짜… 그 순간 바로 이해감.

인스티즈앱
점점 미쳐 간다는 두바이 쫀득 쿠키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