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익인데 마지막 전재산 2만원으로 맛난거 추천해줘

먹고 이제 자살할라고

[익인1]

먹고 더 살아보자..

[익인2]

좀 만 더 살아보자….그러다 1년되고 좋은 일도 생기고 그럴거야

[익인3]

익아 일단 맛있는 엽떡 반반을 먹는거야.
그다음 남은 돈 중에 반은 아이스모카라떼.
그러면 너무 너무 기분좋은 상태야
혈당스파이크! ㅋㅋㅋㅋㅋㅋ 흐흐

그다음엔 .. 일단 배부른채로 자야 행복하니까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나머지 삼천원으로
버스비 왕복으로 쓰자.

나는 정말 안돼겠다 싶어서
대출 받아서 제주도 일주일 여행 다녀왔거든.

내가 정말 죽을 것 같아서.
근데 사람없는 제주가니까 다시 서울로 오고싶은거있지?

다들 농사일에 시장에 매번나오셔서 일하시고..
오히려 나를 부러운 눈으로 보시기도하더라.
내마음은 무너졌는데말야.

죽으려고 제주 외돌개쪽 바다에가서 그냥 주저앉아서 이어폰꽂고 바다보면서 멍때렸는데
행복은 아니어도 그냥 너무 차가울것같았어

내자신한테 너무 미안해서
서울돌아와서 주말알바부터 잡고 평일엔 쉬고있어 나이먹고 돈도없고 ㅋㅋㅋㅋㅋㅋㅋ 죽고싶어 아직도.

그래도 그냥.. 어느날엔 먹고싶은게 생기고 어느날엔 가고싶은 곳이 생기니까 내가 추후에 생각이 바뀔 수 도 있으니까.. 나한테 조금 더 기회를 줘보자. 내일죽어도 일년뒤에 죽어도 안늦잖아?

그냥 조금만 우리.. 조금만 기다려보자
그리고 .. 그 때 가 안온다 싶으면 그때 죽어도 안늦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