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끊긴지 10년 넘은 친구

방정리하는데 연락 끊긴지 10년 넘은 친구가 예전에 써준 편지들 봤어

한결같이 진심을 담아써준 손편지들 보니까 눈물나는데 이친구랑은 고등학교 멀어지면서 연락 끊겼거든. 이친구랑 초등학교때 베프였다가 중학교때 3년 내내 다른 반되고, 이친구는 나랑 결이 좀 많이 다른 친구를 사귀어서 나와도 점점 멀어졌어. 그러다가 나는 먼 지역 고등학교 배정받고 이사도 와서 연락 끊겼고.

그 이후로 인스타나 카톡 사진 보면 이친구도 이제는 나와 결이 많이 다른 것 같은데 연락하지 말고 그냥 과거는 과거의 추억으로 묻어둘까?

솔직히 이제는 이친구가 나 기억도 할지 모르겠엉...

[익인1]

ㄹㅇ궁금한데 연락끊겼으면 연이 끊긴거라 생각해?

[글쓴이]

난 원래 그렇게 생각 안해서 연락 끊긴 사람들 몇 번 연락 해봤었거든 근데 결국 끊기더라고ㅠ

[익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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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결이 다르면 한 번 연락 혹은 만남으로 쫑날 확률이 넘 커서…ㅠㅠ 난 안 할 것 같아

[글쓴이]

그럴 것 같아.. 예전에는 성격도 잘 맞았는데 이제는 누가 나쁘고 좋은 게 아니라 그친구가 성격도 많이 변했거든 나는 여전히 내향적이고 그친구는 이제 화려하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그런 타입 같더라고
어쩌면 그게 원래 그친구의 성격이었을 것 같아

[익인3]

중고딩때 끊긴거면 그냥 추억에 묻어두는게 맞아. 중고딩때도 결 안 맞았으면.. 나이 들어도 결 안맞음. 당장 몇 년된 짱친도 지금은 멀어진 관계가 얼마나 많은데

[글쓴이]

고마워 이제 이성이 좀 돌아오는 것 같아ㅎㅎ 그친구는 이제 이름까지 개명했거든

[익인4]

크면서 결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더라 난 특히 초딩에서 중딩 올라가면서 느꼈던듯 초딩땐 다같이 순수하다 중딩 올라가면서 좀 흑화된 애들.. 추억은 추억으로 묻어두는게 좋은듯

[글쓴이]

맞아 추억은 추억으로..
나는 고1에서 고2 올라갈때 흑화된 애들 많았엉ㅋㅋㅋ

[익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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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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