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가족이 너네보고 정신병자처럼 행동한다고 하면 기분 어떨 거같아?

나 우울증이랑 불안장애 있어

우리 아빠랑 동생도 알고 있거든

근데 평소에 아빠가 나보고

내가 밥 빨리 먹는 거 얘기하면서 우리동생 앞에서도

여러 번 나보고 밥 빨리 먹는 내 행동이

정신병원에서 밥 먹는 정신병자들이나 할법한 행동이라먄서 나를 비하하고 폭언을 꽤 여러 번 해왔어

근데 방금 우리동생이 내가 켜져있는 불을 끄는 걸

내가 버튼 헷갈려서 2번 정도 눌렀는데

소리가 좀 컸거든 불 껐다 키는 소리가

근데 우리동생이 나보고

왜 정신병자처럼 불을 껐다 켰다하냐면서

우리아빠가 나한테 했던 말이랑 비슷하게 말하던데

기분 진짜 안 좋아졌는데..

진짜 앞으로 가족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여러 고민이 들어ㅠㅠ 너네라면 어떨 거같아..?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거야? 이런 말 들으면...

[익인1]

죽기살기로 돈모아서 독립
안보고살면 덜해지더라

[글쓴이]

기분 안 좋아지는 내가 비정상인 거 절대 아니지???ㅠㅠㅠㅠ

[익인2]

착하네 저런말을 하는데 우리동생이라고 불러주고.. 나는 말통하는 사람이면 솔직하게 말해보고 말안통하는 사람이면 기억해둿다가 나중에 똑같이 말해줌

[글쓴이]

에효...ㅠㅠ 댓글 고마워..ㅜㅜ

[익인3]

우울증 있는 가족 둔 입장으로서 나라면 내가 가족들한테 티를 많이 냈으면 나 자신을 좀 돌아볼거 같고 티 많이 안 냈으면 어이 없음

[익인3]

돌아볼거 같다는게 본문 행동이 잘못 됐고 저런 행동들로 욕 먹어도 된다는게 아니라 내가 너무 티를 많이 내서 가족들이 날카로워진건가 이런 생각 할 거 같다는 뜻

[익인4]

당연히 기분 안 좋지. 실제로 정신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가족 앞에서 할 말은 아니지.. 그런 말은 자조적으로 본인 이야기할 때나 쓰는 거지 타인이 함부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말 좀 주의해달라고 말씀드려봐 ㅠ 사실 제일 좋은 건 같이 시간을 안 보내는 게 좋아.. 혼자 밥 먹거나.. 가족 방에 안 가거나.. 가뜩이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면 타겟이 나로 향하는 특유의 사고 때문에 힘들텐데 그런 말까지 들으면 맥빠지고 힘들잖아.. 괜히 기분 안 좋을 바엔 그냥 가족이랑 부딪히는 접점을 줄이는게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