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안된다고 눈높이 낮춰서 아무 기업이나 가라 이런얘긴 함부로 못하겠음

내가 취업 안되서 눈높이 낮추고 또 낮춰서 근로계약서 없고 4대보험도 안되는 회사 다니다가 임금체불 당해서 나왔거든.

눈높이 낮춰서 아무 기업이나 가면 정말 체불당하는 기업 가는건데 공백기 타령하는 사람들은 임금체불 당하면서 회사 다닐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음.

취업 하고싶어도 일자리 구하는 회사들 중에 체불당한 전 직장보다 더 좋은 회사가 안보임...

그러면 임금체불 각오하면서 회사 다녀야 하나? 아무리 눈높이 낮춰도 이건 좀 아니라고 보거든.

[익인1]

그것도 정도가 있지 그런 회사 가라는건 아님...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한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익인2]

맞아 나 너무 취업 안 돼서 개개개 중소 갔는데 인턴 웥급도 제대로 못받고 나오고 시간만 날렸음... 그 직무 이젠 손 대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 ㅋㅋ

[익인2]

어차피 이상한 회사 가는 것보다 앵간한 주 5일 알바가 더 낫겠더라 진심 트라우마 생김

[글쓴이]

나도 사실 임금체불 당한 그 회사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쿠팡알바 뛰었는데 진심 쿠팡알바가 이상한 회사보다 훨 낫더라

[익인2]

진짜ㅜㅜ 에휴 글쓴이는 어디 쪽 직무였어?

[글쓴이]

IT 개발자였는데 거긴 그만둔지 좀 오래됐어 요즘은 AI때문에 더 전망 어두워서 이 업계 빨리 그만두기 잘했다고 생각함

[익인2]

글쓴이에게
아 .. 요즘 개발자 쪽도 힘들다곤 하던데 고생 많았네ㅜㅜ 난 전공, 직무 다 디자인인데 인턴쉽만 2번이고 최근껀 돈도 다 못받아서 걍 이제 이 업계 질려버림.. 자격증이며 포폴이며 왜 준비했는지 몰겠음

[익인2]

2에게
어딜 가도 힘들겠지만 이제 디자인 못하겠어서 사무보조라도 하려고 컴활 준비 중이야 난 .... ^^ 안되면 카페 알바라도 하든지 뭐 어케든 살아지겠지 ...하는 심정 ~~

[글쓴이]

2에게
난 실업급여 받으면서 학원다녀서 전기기능사 따고 전기기능사 실기 준비하면서 식품산업기사 필기 합격해서 지금은 식품산업기사도 땄어. 근데 이 자격증 있어도 이거 살릴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는게 함정임...

[글쓴이]

체불 안당하려고 식품업계로 도망쳤는데 식품회사에서 정리해고 + 퇴직금 체불당함...

[익인2]

글쓴이에게
나도 기사 기능사 등 3개 있는데 다 디자인 관련이라 살릴게 없음 ㅎ.. 이걸로 갈 데가 없어서 컴활 중 ㅠㅠ 임금 체불 건은 받아냈어? 난 60 정도 못 받았는데 걍 노동청 신고 자체도 쉽지 않은 것 같고 할 힘이 없음

[글쓴이]

2에게
받긴 했는데 연장근로 인정 안되서 원래 받아야 할 돈보다 조금 받긴 했어. 사실 IT회사 다닐때 연장근로 말도안되게 해서 주7일 12시간 이상 일하고 밤샘근무 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 실질임금이 최저시급 이하였는데 그거 인정 안됐음... 근데 사실 그거 인정됐으면 체불당한 돈이 훨씬 늘어나는 건데 그 당시 회사가 끝까지 돈안주는 회사이고 사장도 자기 명의의 재산이 없어서 그렇게 되면 돈 아예 못 돌려 받았을듯

[익인2]

글쓴이에게
진짜 맘 고생 많았겠다.. 너무 고생했어 토닥토닥 혹시 글쓴은 재취업 방향 정했어? 솔직히 난 사무 보조나 행정쪽만 알아보고 있어서 ... ㅎㅎ 하 진짜 임금 체불하는 것들 자기도 당해봐야 앎

[글쓴이]

2에게
몇군데 입사지원은 했는데 연락이 안오고 있어서 취준 계속 하느니 차라리 전기기사 따는게 더 나을거 같긴 해 IT분야 비슷한 전공이라 전기기사 요건은 되거든.

[익인2]

글쓴이에게
헉 좋다 우리 26년 상반기에는 안정된 곳 가길 .. 익이지만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