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주변 사람들 연애썰 듣다보면
내가 진짜 기복없이 좋은 사람 만나서 연애중이구나 체감됨
누군 너무 사람이 너무 무던곰같고 게으르고 덤벙대서 그거 빼고 다좋은데 몇년 장기연애 했지만 결혼이 고민된다 하고
누군 비혼주의때문에 가치관 부딪히고
누군 무심하고 기념일도 안챙기고 사친문제도 있고 한마디로 걍 별로인 남자인데 못놓고 연애중이고..
누군 성격 안맞아서 헤붙 싸움 반복하다 결국 헤어지고..
저런 얘기 듣다보면
내 애인은 이래서 고민이야.. 이런 소릴 할 거리가 아예 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되는 입장이라 참 다행이라 생각함
다들 연애하면서 뭐 하나씩은 꼭 불만거리가 있는데
나는 없어서 할말이 없어..
정말 걍 감사할 따름임.. 신기하게 가치관적인거 다잘맞고
또 다정해서...감사해.. 엉댕이도 가볍고..
알아서 척척 다해주고..선물같은것도 잘챙겨주고
애정표현도 한결같이.. 완전 안정형이라
그나마 첫연애라 불안했던 내 심리까지 잠재워줘서
이젠 그 시기도 다 지났고 걍 너무 평온하고 안정적인 연애중..
주변사람 다 전쟁터인데 혼자 무던하게 연애중이니까
좀 이상하긴 하지만 여튼 감사하다고 생각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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