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 있는데 들어줘ㅜㅜㅜ 조금 길어..ㅜㅜ

24살이고 자격증 스펙 단 하나도 없음 지방사립대 문과 졸업장 하나뿐

어디든 서울에서 일하는 게 어렸을 때부터 목표였어서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고 이 부분은 나도 욕심으로 온 거라 알고 있으니까 뭐라하지마

10명 미만 중소지만 졸업하자마자 운 좋게 취업했고 연봉 3000 받고 내 스펙에 뽑아준 게 감지덕지해서 만족하면서 9개월째 다니는 중

대표님도 직원들도 다 너무 좋고 그냥 누가 봐도 꿀직장이라고 할만 한 곳임 하루에 3시간 정도만 일하면 그냥 아무 것도 안함 이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도 터치 안 하심

누가보면 일 없는 게 좋은 거다 편하게 다니는 게 좋은 거다 행복한 고민이다 하겠지만 난 내가 일을 너무 안 하니까 잘릴 거 같은 불안함도 있고 뿌듯함? 성취감?도 못 느끼겠고 시간도 너무 안 가서 이직 고민 중이었는데 이때쯤 부당한 일 당해서(누가 들어도 퇴사해라할정도) 대표님께 솔직히 말씀드렸음 근데 대표님은 절대 날 자를 일은 없다고 하심

마침 연봉 3500에 같은 직무로 면접 기회가 생겼는데 당장 이번 주 목요일이야

부당한 일 당하고도 가만히 있는 내가 바보 같기도하고 고민도 하고 있었으니까 퇴사하고 싶은데 1년까지 3-4개월 남아서 1년 채우고 퇴직금 받고 퇴사할지 너무 고민돼.. 익들 같으면 면접이라도 봐볼 거 같아..? 내 직무에 연봉 3500이면 많은 편인데 이런 기회가 또 올지 그게 걱정이라..ㅜ

 

[익인1]

면접은 보러가봐

[글쓴이]

애초에 1년 채우고 나가는 게 좋아보이면 면접도 안 보려고... 스펙이 하나도 없으니까 경력 1년이라도 있어야 될 거 같아서

[익인3]

면접 보러 가야지
근데 부당한 일은 너가 당했는데 대표님이 너를 자를 일은 없다고 한거야?

[글쓴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대표님께서 사과하셨고 자를 일 없다고 한 건 내가 자릴 거 같다는 불안감에 대한 고민 말하면서 하신 말씀..

[익인3]

그만두고 면접봐야하는건 아니니까 면접은 일단 봤으면 좋겠는데
너가 적었듯이 이런 기회가 또 올지 걱정이라며
면접에 너무 큰 의미부여는 하지마 당장 우리회사로 이직해라 이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말그대로 면접일 뿐이잖아

[글쓴이]

익 말대로 면접이라도 봐야겠다!! 조언 고마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