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4박 5일 갈 건데 디즈니 안가거든 근교 어디갈까?

숙소는 상하이에서 4박 다 잡긴했어 무료 취소 되긴 하지만? 

우전 여기는 기차 2시간 타고 가야한다고 해서 꺼려지고

항저우 쑤저우? 등등 있는 것 같던데 

4박 5일이고 5일 아침 비행기라 

4일이라 생각하면 되는데 근교 하나만 가는걸 추천해? 나머진 다 상하이 안에서? 그리고 추천해줄 곳 있어? 

[익인1]

난 쑤저우 좋았구 나도 4박5일이었는데 한군데가 딱 좋은 거 같늠

[글쓴이]

쑤저우 당일치기였어? 나머진 다 상하이 안에서?

[익인1]

ㅇ응응

[글쓴이]

디즈니랜드는 안갔지?

[익인1]

어 난 안 갔어!

[글쓴이]

1에게
오 고마워 상하이에서 디즈니랜드 제외하고 3일정도 할 거 있나 생각했었어서

[익인2]

쑤저우 정도는 기차로 20~30분이면 가니까 당일치기 충분히 가능. 대신 여긴 사람이 항상 많아서 기차 안 놓치게 시간 잘 보고😗
기차 타는 것 자체가 번거롭다 싶으면 템즈타운도 추천. 대중교통으로 움직이는 거라 기차보단 시간이 더 걸리지만 난 영시낙원보다 여기가 훨씬 좋았음.
근데 상하이도 취향 맞춰 잘 다니면 도심만 4박 다니는 것도 충분해서, 쓰니가 좋아하는 거 알려주면 그에 맞춰 추천해줄게.

[글쓴이]

헐 천사야..?
나 맛집도 대도시투어도 좋아해
찻집 가는것도 좋아하고 웅장하고 예쁜곳이면 다 좋음! 야경도 보고싶고
디즈니빼고 무슨 활동할만한 것도 있는지 궁금하구
등불 같은거 보는것도 좋아해!

[익인2]

오케이 ! 간략하게 써 볼게, 궁금하거나 좀 더 알고싶은 부분 있으면 댓 달아줘☺️

1. 맛집👉🏻 상해 도심에서 누리기 충분.
* 딘타이펑 : 대만에서 시작된 브랜드라 굳이 중국 가서 딘타이펑 갈 필요 있을까 싶지만, 맛이 무난해서 식도락 실패하고 싶지 않을 때 가기 좋음.
* 그랜드마더 : 중국 전통 가정식이 궁금하다면 가기 좋음. 한국인 후기도 많고, 맛도 호불호 크지 않음.
* 肉串汪(外滩·外白渡桥店) : 베이징에서 많이 보이던 가게인데 상해에도 생겼어. 보통 양꼬치 먹으러 헌지우이치엔 많이 가는데 남들 가는 곳만 가는 거 싫으면 여기도 추천. 직원이 다 구워주고, 매장이 넓고 쾌적함.
* 高老九火锅 : 훠궈. 상하이 내 지점 많음. 충칭식이라 많이 매움ㅋㅋ 백탕+홍탕 주문 가능하니 도전해볼만 함. 막상 상해 가면 하이디라오가 크게 신박하다는 느낌이 없음(사견임). 여기 또한 남들 다 가는 곳만 가는 게 싫을 때 플랜비로 좋은 선택임.

2. 대도시👉🏻 상해 도심이 최적.
* 滨江大道 : 와이탄에서 보는 동방명주 뷰도 끝내주지만, 상하이 야경은 빈장대도에서 보는 와이탄이 찐임. 여긴 와이탄에 비해 사람도 매우 적고, 현지인들이 더 많이 오는 편. 버스 마지막 정류장이라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
* 12월에 간다면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추천. 상하이 내에서 3개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장소가 달라질 수 있고 규모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위챗에서 아래 검색어 치고 확인해보기. 예약 필요함. 사람 무지 많음 주의.
- The German Christkindlmarkt 2025
- 2025 外滩源德国传统圣诞集市

3. 찻집 좋아함
* 커피보다 찻집이 많긴 하지만 스페셜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취향 따라 샤오홍슈에서 검색해 보는 것도 좋음.
* 秋种(泰晤士小镇店) : 템즈타운 안에 있는 찻집인데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음. 다소 비싸게 느껴져서 구경만 했는데 차만 마시고 와도 됨. 템즈타운 자체가 이 시기엔 정말 사람이 없어서 호젓하게 즐기다 오는 거 완전 가능.

4. 등불 보는 거 좋아함👉🏻 의외로 상해에선 만족하기 힘들 수 있음
* 상해는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 느낌이 별로 없고, 등불 감성을 원하는 거면 사실상 예원 뿐.
* 예원이 너무 빨갛고 노랗기만 하다(?) 싶으면 쑤저우에 있는 산탕지에나 핑장루 가는 걸 추천. 우전도 야경이 예쁘긴 한데 개인적으론 밤보단 새벽의 고요함이 좋았음.

5. 기타
* 생각보다 쇼핑 메리트가 떨어짐. 특별히 싸지도 않고, 특별히 상해에만 있는 명품 브랜드랄 것도 없음.
* Harmay 많이들 가는데 짝퉁 걱정은 차치하더라도 일단 살 만한 건 그만한 가격일 때가 많음. 경험상 향수 미니어쳐나 캔들 정도가 무난했고, 뷰티에 관심 많은 편이면 하메이 쇼핑 무지 재밌을 거임.
* 上海荟聚 : Livart Shanghai라고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복합몰인데, 홍차오 공항 쪽에 가까워서 도심 이동이 편한 건 아니지만 럭셔리 브랜드보단 실용적인 브랜드가 많고(이케아도 있음),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되게 예쁘게 꾸며놨음.

[글쓴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