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나랑 애인은 미국에서 만났고 2년 좀 넘었어
나랑 애인은 미국에서 만났고 2년 좀 넘었어
내가 올해 1월에 한국 들렀다가 다시 미국으로 입국할 때 별 생각 없이 학교 관련 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서 트럼프 때문에 운 나쁘게 5년 강제 추방을 당하게 됐어
애인은 미국에서 영주권 절차를 밟는 중이라 미국 안에서만 있어야 하는데 나는 미국 입국을 5년간 못 하게 된거야
그 상태로 1년동안 각자 일하면서 연락하고 지내는 중이었어 물론 떨어져 있는 게 슬펐지만 결혼까지 생각 중이라서 어차피 평생 같이 살 건데 이 정도는 이겨낼 수 있다고 믿었지
여태까지 만나면서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고 서로 배려하면서 늘 상대를 소중히 생각하고 아낌없이 사랑했어
당시에는 영주권을 넉넉잡아 2년으로 생각했는데 최근에 영주권이 동결돼서 변호사랑 상담해보니 앞으로 5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러다 생일에 퇴근하고 애인이 사 준 에어팟 택배 뜯으려던 참에 전화가 와서는 할 말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냐고 하는거야
현실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다시 만나기 어려운 상황이니까 애인은 내가 청춘 아깝게 가능성 희박한 자기한테 바치지 말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는 게 소원이래
만약 신분 해결이 되고 나서도 마음이 같으면 다시 연락하자고 마무리 지었어
나는 애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고 사별보다 이별이 낫다는 생각으로 살아보려고 인연이라면 나중에 만날 수도 있겠지
서로가 첫사랑이라 더 의미가 깊네 타지에서 아무 연고 없이 시작했던 첫 걸음이 참 힘들었는데 둘이서 많이 의지했거든
이별 경험했던 익들한테 조언 좀 부탁하려고 적어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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