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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21

어릴 때부터 여러 이유로 생각이 부정적으로 굳어져서 항상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걱정과 불안이 기본처럼 자리 잡았어.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학교도 다니고, 대학도 혼자 준비해서 들어가고, 졸업하고 취업해서 1년은 일했는데 사정이 생겨 그만두고 지금은 3년째 쉬고 있어.

원래도 우울하고 불안이 많았는데 쉬는 동안 더 심해진 것 같아. 알바도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오래 못 버티고 그만둬 버렸고, 아무 이유 없이 울기도 하고 근무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퇴근해서도, 심지어 쉬는 날에도 마음이 계속 불안하고 눈물이 맺히고 쓸떼없는 걱정과 잡생각이 끊이질 않아. 몸은 쉬는데 마음과 정신은 단 하루도 쉬지 못한 느낌이야.

사람 대하는 것도 어렵고, 내가 일머리도 없고 손도 느리고 첫알바때 부터 혼도 많이났어서 더 성실하려고 노력도 하는데 실수할까 봐 겁나서 일자리 알아보는 것도 갑자기 불안이 확 올라와. 또 못 버티고 도망칠까 봐, 또 실패할까 봐 그런 생각이 반복되고 무서워. 그러다 보니 스스로 한심하다는 느낌도 자꾸 들어.

최근엔 집중력이나 기억력도 확 떨어졌어. 눈앞에 있는 물건도 못 찾고 몇 분 동안 왔다 갔다 하거나 방금 둔 것도 기억 안 나고, 머리가 멍해져서 ‘왜 이러지?’ 싶은 순간들이 많아. 마치 머리가 굳어버린 느낌?

주변에서는 “이제 기다려줄 수 없다”, “빨리 일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게 또 엄청난 압박으로 느껴져. 전공 살려서 취업해야 하는 시기도 다가오는데 예전에 너무 안 맞아서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더 무섭고. 단기 팝업 알바조차 너무 무서운데 취업은 말할 것도 없지.

그래서 나름대로 진짜 많이 노력했어. 일부러 긍정적인 생각 해보려고 하고, 매일 산책 2시간씩 하고, 운동도 다니고, 친구랑 통화도 하고, 집안일도 조금씩 하고… 근데 그 효과는 잠깐뿐이고 결국 또 우울·불안이 파도처럼 밀려와. 잘 걷다가 갑자기 구멍이 생겨 빠지는 느낌처럼 감정이 긍정적이게 하려다가도 갑자기 바닥을 쳐서 오히려 조울 같은 느낌도 들고.

주변에서는 마음먹기 나름이고 누구나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병원 가봤자 소용 없어 약 먹어도 의지 없으면 평생 먹어야 해. 이런 말들을 하는데… 조언들이 고맙긴 한데 내가 겪는 힘듦을 너무 가볍게 치는 것 같아서 물론 인정해주거나 이해해줄 필요는 없지만.. 나는 일부러 이러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닌데… 그렇게 말하면 내가 지금까지 힘들었던건 뭐지? 싶은 생각이 들어.

나도 남들처럼 긍정적으로 살고 싶고, 무서워도 내 일 해내고, 잘 버티면서 살고 싶어.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이 통제가 안 되고 다시 무너지고, 불안이 다시 올라오니까 이제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전공 취업 시기도 다가와서 결정을 내려야 하고, 알바 알아보는 것조차 무서울 정도로 일상이 힘들어서… 그냥 너무 벅차서 털어놓고 싶어서 이 글을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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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일머리없고 손느리면 단순반복업무부터 해보는거어때? 난이도가 엄청쉬운거부터하면 내자존감도올라가고 그럴것같은데 무조건 전공취업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기보다 너스스로 잘해내고 잘맞는일부터 해봐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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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사람대하는거 어려우면 서비스직은 비추야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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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뭔가 행동을 하고 말할때 늘 부정이 앞서는구나
마음을 비우는게 첫번째같아
우선 제일 중요한건 정신과도 꾸준히 들려보고
여기서 더 뭔가 해보고 싶다 하면
철학 or 종교쪽으로 깊게 파고들어봐 많은 도움이 될거야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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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그런 상황에서도 극복하려고 그정도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병원 꼭 가봐 읽어보기론 병원 가봤자 소용없다는 주변의 얘기만 들어본 것 같아서... 약이 확실히 효과가 있거든 그리고 약만 먹어서 될 수도 있지만 약과 동시에 혹시 가능하다면 인지행동치료 라고 있거든 쓴이도 알수도 있지만 그것도 받아보면 좋아 문제 행동의 원인이 파악되고 파악된 원인의 해결 방안이나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어떻게 해소하고 받아들이는지 파악이 가능해 이거만 돼도 개선이 되는 부분이 아주 크고 약을 먹어보라고 하는건 사실 맞는 약 찾는데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지금 겪고 있는 불안, 생각통제 안됨, 잡생각, 인지능력 저하된 느낌 이거 다 약물이 효과적이야 약물이 그렇게 시간을 벌어주면 그때부터 인지행동 치료를 받든 아니면 상담을 받든 나아지려고 하는 쓴이의 노력들이 실제로도 효과를 보게 될거야 그리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된다면 나도 단순 반복 업무 추천해 무기력이라는게 주변은 몰라도 나는 죽을만큼 힘든거일텐데 그런데도 그만큼 나아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괜찮아지는 순간이 올거야 근데 혼자서 괜찮아지는건 지금 글만 봐선 한계가 있으니까 병원은 가보면 좋겠어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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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정신과 가
나도 우울 불안 되게 오래됐는데 약먹으면 나아짐
감정도 신체반응에 불과하더라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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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그리고 치료 꾸준히 받으면 충분히 완치 가능해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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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나같은 경우는 10년간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어서 주변 사람들의 위로, 심리상담센터, 정신과 등등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려고 했는데 의지가 안됐어 근데 엄마가 교회 나가자는 말에 눈 딱 감고 나가보고나서 그뒤로 신앙생활 서서히 하다보니 많이 좋아졌어 또 순간순간 마음이 힘들어도 찬양 듣고 성경 읽으면 평안이 찾아오더라.. 쓰니 위해 기도할게🫶🏻❤️🙏🏻☺️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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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6
나랑 비슷한 사람이 또 있었다니...!
나 또한 마찬가지야 일 배우는 게 느린 편이라 전 직장에서도 금방 손에 익지 않았었고
뭐 하나 빼먹고 실수하면 좀 리스크가 큰 업무였어서 일하는 내내 나 자신을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있었어
그러다보니까 원래 있던 우울증이 좀 더 심해져서 지금은 쉬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있네 하하...
막상 닥치면 어떻게든 된다! 싶다가도 다른 회사 들어가서 실수 연속이면 어쩌지? 하는 막연한 불안함이 치고 올라와서 미쳐버리겠어
나 또한 현재진행형이라 무어라 효과있는 조언을 줄 수 없어서 너무 미안하지만... 일단 이렇게 털어놔줘서 너무 고맙고
윗익들처럼 병원에 우선 들러서 상담 정도만 먼저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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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7
잘하려는 생각을 포기하는거 어때? 나도 지금 답없는 상황인데 근데 잘하면 내가 너무너무 기특한 사람인거고 못하면 난 원래 잘하지 못하는 사람인걸 받아들이는 거지 다른 사람들 다 잘하고 잘나도 내 세상엔 나 하나뿐이라 나 기준으로 생각하기로 했어
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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