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전 짝남이 자꾸 어슬렁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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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년 째 보고 있는 교회 오빤데

내가 좋아해서 고백을 두 번 정도 한 적 있거든 근데 그때마다 장기연애 하던 언니가 있어서 깠단 말이야

그 후에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 ㅠㅠ 이제 내가 잊을만 하니까 자꾸 눈에 어슬렁거려

날 발견하면 굳이 굳이 옆자리로 온다던지

‘앞머리 잘랐네. 눈썹 색 바꿨네’ 등등 계속 바꾼 거, 나에 대해서 질문으로 인사를 해 ㅠㅠㅠㅠㅠㅠㅠㅠ 머리 콩 올려두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지금은 연락을 막 하진 않아 용건이 있으면 하는데 답장이 너무 느려서 굳이 안 해

이거 그냥 여우짓이겠지…. 본인 잘생겨서…..

[익인1]

여친있는 남자한테 고백해서 좀 쉽게 보인듯;

[글쓴이]

여친 있는지 모르던 상태였어 ㅠㅠ

[익인1]

두번 정도 했다매

[글쓴이]

맞아 근데 7년 장기연애 했었는데 진짜 비밀리에 해서 정말 몰랐어 공개한 시점부터는 연락도 안 했고 안 마주쳤어

[익인1]

고백 두번째 세번째 했을 때는 알았던 상태 아냐?

[글쓴이]

1에게
놉 … 장기연애 공개한 이후로는 고백하거나 내가 먼저 연락하고 전혀 그런 게 없었어 오히려 안 마주쳐서 인사만 가끔 하고!

[익인1]

글쓴이에게
아하 고백 거절 멘트가 뭐였길래??

[글쓴이]

1에게
음…. 난 너랑 그럴 수 없어 ㅠㅠ 넌 나한테 아끼는 동생이야 여동생처럼 ㅠㅠ 이런 느낌

[익인1]

글쓴이에게
아하 고백 거절멘트도 그렇고 본문에 하는짓도 그렇고 저 오빠 재수없네; 인정욕구+여우짓 100퍼다

[익인1]

1에게
오해해서 미안행

[글쓴이]

1에게
괜차나… ㅠㅠ 그치 나랑 이어질 확률은 없는 거겠지 걍 어딜 가나 저러겠지?

[익인1]

글쓴이에게
이어질 확률이라기에는...저 남자 자체가 별로인뎈ㅋㅋㅋㅋ 이미 예전에 고백한 사람한테 마음 있으면 확실히 해야지 저거는 책임질 의지가 안 보이잖아 용건 답장도 느리고 머리 콩 올려두는 건 나였으면 빡쳤을듯
ㅇㅇ 어딜가나 저럴듯 본인한테 관심이나 호감을 대놓고 티낸 사람에게 다 저럴 거 같음

[글쓴이]

1에게
하 맞아 나 말고도 피해자가 좀 있는 거 같긴 해 ㅎㅎ… 진짜 짱난다 ㅠㅠ 신경 쓰이게 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내면이 별로라서 사귀어도 불안할 남자일듯ㅋㅋ 쓰니야 쓰니 남친이 안 보이는데서 관심이나 호감 대놓고 티낸 여자들한테 저짓한다 생각하면 참을 수 있어? 아니면 헤어지고 바로 저런다 생각하면ㅇㅇ 그런데 폰 보면 요건 답장 느리듯이 연락 거의 안 해서 폰 보면 모르고ㅇㅇ
그러니까 에잇 퉤 하고 얼른 다른 남자 탐색해

[글쓴이]

1에게
웅 …. 알게써 이제 신경 안 쓸게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