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좋은 이별이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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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상대방한테 우리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너의 잘못이 아니라 내 감정의 문제라고 하니까

그동안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더라고

관계 개선을 위해

그래서 나는 시간이 중요한 사람인데

너의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보고

전화도 원래는 잘 안받는데 바로 받고

밥도 나름 사려고 했다

했지만 

그래도 억울한가봐

나한테 많이 맞춰주려고 했던 사람인 건 아는데

그래서 미안했는데

결국 이별 앞에서는 별 수 없구나

[익인1]

나랑 비슷한상황이네 끝에 상대가 욕한건가

[글쓴이]

욕은 안 했고 이해가 안간데...ㅎ
서로 이야기해서 풀어갈 수 있는 문제인데 왜 혼자 생각하다 통보식으로 하냐고 하더라구

[익인2]

상대가 뭘 했는지 모르겠는데
솔직히 넌 한 게 없네

[글쓴이]

나도 알아
그런데 내가 마음이 늦게 열리는 편이라서
처음에는 상대가 이성으로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단점이 보이기도하고
그래서 더 끌기 보다는 상대랑 나를 위해서 각자의 길을 가는 게 맞는 것 같아서

[글쓴이]

나더러 내가 밉지는 않다고 하지만 이해가 안간다고 말을 하는데
솔직히 나는 그런 상황 자체가 너무 불편하고 혼나는 기분이었어서

[익인2]

얼마나 만났는데?

[글쓴이]

2달 좀 넘었어...!

[익인2]

합의하에 사귄거면서 본인이 유발한 상황은 본인이 책임져야지
불편한 자리에서 불편하지 않고 싶었다는게 말이 안 됌
그 쪼끔 불편했다고 가졌던 미안한 감정도 사라진거 아니지? 미안해해라

[글쓴이]

2에게
당연히 미안하지ㅠ
하지만 연애라는게 한쪽이 등을 돌리면 끝나는 거잖아
그리고 나로서는 시간 내서 상대방을 만나는 게 정말 큰 결심이라서...
상대방이 나한테 맞추겠다고 연락도 거의 안하기도 해봤는데 그래도 식더라...
어제 미안하다고 했더니 미안하다는 말을 자기를 위해서 하는 것 같지가 않다고 하더라고ㅠ
너무 숨막혔어

[익인2]

글쓴이에게
이전 연애도 이런식이었어? 아니면 이번 사람만?

[글쓴이]

2에게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항상 내가 이별을 고했었어

[글쓴이]

2에게
난 한 번 끝나면 진짜 끝인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