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시댁이랑 첨으로 고기집갔는데
집게가 두개 나와서 남편이랑 남편누나가 먼저 집어서 굽길래
나는 첨에 반찬이랑 야채 셀프인데라서 세팅하고 중간중간 남편 고기랑 반찬 챙겨주면서
그냥 남편이 내앞에 놔준고기 집어먹었어
그러다가 아버님이 갑자기 마지막에 남은 고기들 전부를 남편한테만 다 얹어주셨는데 (같이굽던누나는안줌)
내가 장난으로 오 고봉고긴데~ 이러니까 남편도 걍 웃으면서 내 쪽으로 고기 좀 나눠줬거덩
아버님이 남편 주신거니까 남편 먹으라고 말하고 계속 안먹고 있다가
남편이 계속 안먹어서 남아있길래 내가 그냥 하나 먹었거든
근데 먹자마자 아버님이 나보고 크흠하더니 가자하고 나 아직 씹는중인데 일어나서 나감
다른 가족들도 다 머지하는 분위기에서 그냥 나가게됐고 난 분명히 나 때문인거 같았거든
이거 뭔가 내가 고기굽느라 힘들었던 남편 고기 뺏어먹어서 그런건지?…
아님 첨부터 고기 안구운게 못마땅했던건지?
근데 나 본가에서는 항상 고기는 남자가 굽는거라고 하면서 아빠나 오빠가 구웠거든
다른 요리는 엄마가 해도 고기는 따로 아빠가 구워줬음
그래서 남편이랑 우리가족이 먹을때도 남편이랑 울 아빠가 구웠었구
거기서 꼭 내가 구워야했던거임?,, (회사 회식 신입 제외)
절대 못굽겠단게 아니라 내가 구울수도 있지만 집게 집었던 남편이 구울수도 있능거 아님?
오늘은 걍 상황이 그랬던건데 남편집게 뺏어서 내가 구웠어야됐던거임? 암튼 뭔가 서러웠어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