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내가 불행한게 좋은가봐

본인한테 좋은일이 있을때 내가 상대적으로 안좋은 상황에 놓여 있으면 갑자기 기분 좋아보이고 목소리도 한껏 들떠있는걸 여러번 봤는데 6년 친구여도 그냥 손절하는데 답일까? 아니면 사람들은 원래 다 이런걸까

갑자기 혼란스럽다...

[익인1]

손절해 내 친구가 잘되길 바라는게 맞지 불행한 걸 바라는 관계가 친구라고 할 수 있음...?

[익인2]

본인이 타인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오만한 생각이 은연중에 깔려있는거지

[익인3]

너가 느낀 이상 계속 생각나서 좋은 감정으로 못만나ㅋㅋㅋㅋ 나도 딱 그런 친구 있었는데 볼 때마다 그 상황과 표정이 생각나서 걍 서서히 멀어짐

[익인4]

손절해 나 그런애 있었는데 내 불행한건 꼬치꼬치 캐묻고, 나 좋은 일은 시큰둥 하거나 반응 안해줘서 진짜 너무 속상했음
게다가 다들 힘든 시기에 본인만 일찍 잘되는 날엔 분위기 못 읽고 계속 잘되서 어떡하냐, 너무 기분좋다, 오늘 그 일로 이사계획이다, 가구도 알아봣는데 이거 이쁘지?? 막 이 난리치길래 진짜 애들 다 혀를 내두름...
난 축하받을 일도 축하 못 받았는데도 친구니까 축하해주고 부럽다 해줬는데 시간 지나고 생각해보니 진짜 미련한 짓이였음..손절하고 지금 굉장히 홀가분함

[익인5]

손절해...좋은 영향 주는 사람만 곁에 두기도 바쁜데

[익인6]

맞아 내 불행을 기뻐하거나 재밌어하는 애들이 있어. 나도 나름 친하고 오래된 친구였는데 결국 손절.

[익인7]

이상해.. 손절해 보통 난 친구가 안 좋은 상황이면 괜히 눈치보이고 그렇던데 저건 좀

[익인8]

사람을 만나고 헤어질 때 알고 지낸 기간은 숫자에 불과해

[익인9]

오....정말그런가ㅠ

[익인8]

응 중요한 건 서로가 상대를 얼마나 존중하고 생각하고 배려하는가인 것 같아
혹시 몰라 덧붙이자면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감정이나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도움이 돼
그러니 알고 지낸 기간에 너무 연연하지 않기를 바라!

[익인9]

이걸 알고있는 너 멋지당...ㅎㅎ

[익인10]

ㄹㅇ